[영상] 다시 아이돌 하겠냐는 질문에 허영지가 내놓은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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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다시 아이돌 하겠냐는 질문에 허영지가 내놓은 대답

입력 2018-10-29 05:33 수정 2018-10-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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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허영지가 그룹 해체 후 정신적인 공허함에 폭식증까지 걸렸다고 털어놨다.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을 하고 싶지만 이른 나이에 사회생활을 하는 것은 걱정된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28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아이돌이 사는 세상-무대가 끝나고’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17세에 아이돌 연습생을 시작해 21세에 데뷔한 허영지가 나와 그룹 해체 후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두렵다기보다 어떻게 해야 되지?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한 허영지는 “언니들과 있으면 보호받는 느낌이 들었고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았는데 내가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까 그런 생각에 엄청 슬펐다”고 회상했다.



“카라가 끝나고 잠깐 멘붕이 와 진짜 폭식증에 걸렸었다”고 한 허영지는 “많이 먹어도 배가 안 찼다”고 털어놨다. “숙소 생활을 했는데 계속 무언가를 먹어야 했다”고 한 허영지는 “먹으면 혼나니까 현관문 소리가 안 나게 건전지를 빼고 몰래 나와서 비 오는데 편의점으로 달려갔다”고 회상했다.

“들키면 안 되니까 입에서 녹여 먹었다. 울면서 먹었다”며 당시를 떠올린 허영지는 “팀이 없어졌는데 당연히 속상했다. 그 마음을 그때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랐다”고 전했다.

허영지는 이어 “내가 외롭고 슬프고 이런 감정을 이분들한테까지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게 내가 선택한 직업이고 사회생활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웠다. 내가 조금 불편하면 남이 편하다는 것을…”이라고 말해 또래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였다.

“학교에 대한 추억도 별로 없었다. 친구나 핸드폰도 필요 없었다. 내가 지금 행복한 일을 하고 있는데 더 행복할 것 같지도 않은 것에 왜 소비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한 허영지는 “지금 나한테 만족한다. 아쉽거나 그러진 않다”고 했다.

그러나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지 못했다. “아이돌을 하라면 못 할 건 없을 것 같다”고 답한 허영지는 “애매하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에 대해 허영지는 “아이돌은 되고 싶지만 빨리 사회생활을 시작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며 “아이돌을 하고는 싶지만 뭔가 똑같은 길을 걸을까봐 그게 무섭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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