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과 끝까지 간다” 옥중 변호 받겠다는 김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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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과 끝까지 간다” 옥중 변호 받겠다는 김부선

입력 2018-10-30 10:53 수정 2018-10-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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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불륜관계 의혹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소송대리인 강용석 변호사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배우 김부선씨가 ‘사문서위조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강용석 변호사의 ‘옥중 변호’를 받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30일 “강용석 변호사와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말했다. 강 변호사가 법정구속되면서 김씨의 법률대리인 역할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김씨는 이를 부인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박대산 판사)은 지난 24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강 변호사는 자신과 불륜 스캔들에 휩싸인 유명 블로거 김미나(활동명 도도맘)씨 남편이 2015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이를 취하시키기 위해 김씨와 공모한 뒤 김씨 남편 명의로 된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하는 등의 혐의를 받았다.

강 변호사는 1심 선고 직후 자신이 소속된 법무법인 ‘넥스트로’를 통해 즉각 항소했다. 현행 변호사법 제5조 1항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형의 집행이 종료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없다. 출소 후 5년간은 변호사 자격이 정지되는 것이다. 그러나 강 변호사가 항소하면서 최종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는 김씨 변호를 맡을 수 있게 됐다. 다만 구속된 상태이기 때문에 의뢰인 접견이나 변론 활동 등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직선거법위반, 정보통신망법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이 지사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자신과 과거 불륜 관계였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에 대해 거짓으로 해명했다는 게 김씨 측의 주장이다. 이날 강 변호사와 함께 현장에 나타난 김씨는 “한때 연인이었던 그 남자가 잘되길 바라기도 했지만 그는 권력욕에 사로잡혀 괴물로 변했다”며 “이제 그의 거짓말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씨 외에도 고(故) 백남기씨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세의 전 MBC 기자 역시 강 변호사의 변호를 계속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기자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최미복 판사) 심리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 전 기자는 재판이 끝난 뒤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어쨌든 항소할 것”이라며 변호인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했다. 취재진이 강 변호사의 옥중 변호를 받겠다는 것인지 묻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29일 오전 10시쯤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친형 강제입원’ ‘김씨와의 불륜 의혹’ 등과 관련, 10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친형 고(故)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답변을 대신했다고 한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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