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됐다, 일단 째” 외제차 경주로 도심 난장판 만든 20대 폭주족들(영상)

국민일보

“X됐다, 일단 째” 외제차 경주로 도심 난장판 만든 20대 폭주족들(영상)

화물차 운전자 전치 3주 상해, 총 1650만원의 재산 피해 발생

입력 2018-10-30 15:21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서울 도심에서 시속 177㎞로 외제차 경주를 벌이다 교통사고를 낸 뒤 도망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장모(24)씨와 김모(24)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달 25일 오전 8시45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도로(제한속도 60㎞)에서 벤츠와 머스탱 차량을 몰고 경주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 전 이들의 대화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장씨와 김씨는 “나는 사고 내고 갈 거야, 내면 말지 뭐” “신호 절대 안 지킬 거야”라며 신호위반과 사고를 암시했다. 실제로 이들은 경주 도중 신호 위반뿐 아니라 중앙선 침범 등 ‘곡예운전’을 이어가다 서로 부딪혀 1차 사고를 냈다.

이후 장씨가 몰던 벤츠는 앞서가던 2.5t 화물차를 추돌했고, 김씨의 머스탱은 인도로 돌진해 가로수와 가로등, 주차된 오토바이와 자전거 등을 덮쳤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1명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오토바이와 가로수 등 총 165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들은 충돌 후 “X됐다. 야 일단 째”라고 말한 뒤 부상한 화물차 운전자를 내버려 둔 채 도주했다. 또 자신들이 저지른 사고를 단순 교통사고로 포장해 보험금까지 청구하는 등 끝까지 뻔뻔한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태환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