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세상] “지금 아기가 나올 것 같아요” 장보러 왔다 출산한 여성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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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세상] “지금 아기가 나올 것 같아요” 장보러 왔다 출산한 여성 (영상)

입력 2018-11-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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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직원이 태어난 아기를 안고 나오는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식료품을 사러 홀로 상점에 왔던 여성이 나올 때는 ‘둘’이 됐다. 임신 중이었던 여성이 상점에서 물건을 사던 도중 아이를 낳았다. 당시 상황은 상점 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국 일간 데일리데일은 3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옴스크 지역의 한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던 28세 여성이 계산대 옆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상점 직원들의 도움으로 산모는 무사히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

영상을 보면, 맨 왼쪽의 계산대에 줄을 서 있던 여성이 갑자기 배를 움켜잡는다. 상황을 파악한 계산원 캐시어 엘레나 바르스코바(35)는 벌떡 일어나 다른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다. 직원들은 급히 가게 안에 있는 수건을 모으러 갔다.

엘레나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때까지도 그 자리에서 아기가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테다. 여성이 “더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며 하의를 내리자 엘레나는 놀라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기도 했다.



엘레나와 주변의 다른 손님은 여성이 바닥에 누울 수 있도록 도왔다. 잠시 후 직원 한명이 구급상자를 들고 들어왔다. 직원은 여성의 출산을 도왔다. 다른 손님들은 바로 옆에서 ‘출산’이라는 경이로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구매를 계속했다.

곧 응급구조대가 들어왔지만 아이는 이미 태어난 후였다. 상점의 주인 안나 트시불스카야(40)는 “아이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직원은 태어난 아이를 옷으로 감싸 데리고 나갔다. 구조대원들은 산모를 들것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아이와 산모는 모두 무사했다. 3.6㎏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남아에게는 ‘이반’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반은 산모의 여섯 번째 아이라고 한다.

안나는 “출산을 도운 누구도 의학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중요한 사실은 모든 것이 무사히 끝났다는 점”이라며 “아이는 건강하다. 이미 엄마와 집에 있다”고 말했다.

강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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