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남결영 사망 소식에 재조명된 증지위·등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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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배우 남결영 사망 소식에 재조명된 증지위·등광영

입력 2018-11-06 09:00 수정 2018-11-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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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월광보합’에 출연해 인기를 끈 홍콩 유명 배우 남결영이 사망했다. 향년 55세다.

중화권 언론 등에 따르면 남결영은 지난 3일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점에서 고독사로 추정하고 있다.

1963년생인 남결영은 1983년 TVB연기자 훈련반 12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해 뛰어난 미모로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한국에선 ‘서유기-월광보합’에서 춘십삼랑과 거미요괴를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TV여왕’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남결영은 1980년대 이후 남자친구의 자살과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 부모의 죽음, 성폭행, 자궁종양 등으로 굴곡진 인생을 살았다. 결국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면서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고 생활고에 시달려 정부 보조금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연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자신의 정신 이상의 원인을 배우 겸 감독인 증지위와 2011년 심장병으로 사망한 배우 등광영의 성폭행 때문이라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논란이 가중되자 증지위는 지난해 변호인단을 선임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둘러싼 보도는 전부 날조된 것이며 내 개인의 명성을 엄중하게 훼손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1955년생으로 올해 66세인 증지위는 홍콩의 배우 겸 감독으로 프로듀서이자 각본가다. MC로도 활약 중이다. ‘협도연맹:도둑들의 전쟁’, ‘몬스터 헌트2:요괴사냥’ ‘황금형제’ 등 최근까지 스크린에서 조연배우로 활동했다. 등광영은 1963년 영화 ‘학생왕자'로 데뷔해 이름을 알렸다. 배우부터 영화 제작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했으나 2011년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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