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이언주의 행보는 한국당 입당 포석? “김무성 지역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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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이언주의 행보는 한국당 입당 포석? “김무성 지역구 가능성”

즉답도 부인도 않는 이언주 발언들

입력 2018-11-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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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뉴시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의 최근 행보가 두드러진다. 연일 거침없는 정부 비판, 보수색 짙은 발언을 쏟아내며 ‘보수 여전사’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일각에선 이 의원의 ‘보수 행보’가 자유한국당 입당과 오는 2020년 21대 총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같은 당 장진영 변호사는 6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이 의원이 차기 총선에서 한국당 소속으로 부산 영도에 출마하려고 한다는 설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 중구영도구는 현재 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다. 김 의원은 6월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장 변호사는 “이 의원은 부산 영도여고 출신이다. 그가 요즘 부쩍 지역 인사를 만나고 다닌다는 제보가 많다”며 “당내 게시판에도 (이 의원의 행보) 관련 글이 많이 올라온다. 당원 사이에서도 주요한 이슈”라고 밝혔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경기 광명을이다. 광명을 지역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4.1%의 득표율을 기록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3.82%),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17.91%)를 압도했을 만큼 친여권 성향이 강한 곳이다. 이 의원이 친여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재출마하기보다 다른 지역을 선택해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최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으로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지금 상황에서 한국당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한국당만이 아니라 야권이 범보수 단일대오를 이뤄야 한다. 그렇다고 한국당 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보수의 가치 하나하나를 성찰해 새 판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말한 것도 아니지만, 한국당에 입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아니다. ‘보수대통합’을 명분삼아 움직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장 변호사는 이 의원이 아직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이 의원이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광명을을 신청했다”며 “이게 양다리인지, 저희도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지율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이 의원이 바른미래당) 지지율을 깎아먹고 있다. 곤혹스럽고 불만스럽다”고 털어놨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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