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 목회자의 그루밍 성폭력 처벌해야"

국민일보

"청년부 목회자의 그루밍 성폭력 처벌해야"

인천의 한 교회 피해자들 기자회견 열어

입력 2018-11-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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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그루밍'(길들이기·Grooming) 성폭력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천의 한 교회 청년부 목사가 10대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했다는 주장이다.

피해자들은 당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수년간 그루밍 성폭행을 지속해서 당했다. 저희처럼 목소리를 내지 못할 뿐, 또 그 사역자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뿐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고 말했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아동·청소년 성폭력 범죄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길들이기' 수법에 따른 성폭력이다. 그루밍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길들여 성폭력을 쉽게 하거나 감추는 행위’를 의미한다.

담임목사의 아들인 김모 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10년간 중고등부와 청년부 성도를 대상으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이 밝힌 피해자 수는 최소 26명이다.

교회 담임목사인 가해 의혹 목사 아버지는 이를 알고도 감췄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이 미성년자였고 성희롱, 성추행은 물론 성관계까지 맺은 이도 있다.

피해자들은 김모 목사 부자의 목사직 사임과 공개 사과, 피해자 보상, 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헌법에 성폭력 처벌 규정을 명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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