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경찰 조사 5시간 만에 “지쳤다, 여기까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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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경찰 조사 5시간 만에 “지쳤다, 여기까지 하자”

수원남부서 유치장 입감… 8일 오전 7시 조사 재개 예정

입력 2018-11-08 00:13 수정 2018-11-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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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수원 소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수원=권현구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경찰 조사를 일시 중단하고 유치장에 들어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7일 밤 9시30분쯤 양 회장 조사를 끝내고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입감했다. 양 회장은 조사를 받던 중 “심신이 지쳤다. 여기까지 하자”고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은 앞서 오후 3시쯤 경기남부청에 도착했지만, 조사는 변호사 입회 등의 이유로 미뤄져 오후 4시30분쯤부터 시작됐다. 조사는 양 회장의 요청으로 5시간 만에 중단됐다. 8일 오전 7시쯤 재개될 예정이다.

양 회장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양 회장의 ‘갑질’ 행각은 뉴스타파·셜록의 보도로 폭로됐다. 2015년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프로그래머를 폭행하고, 이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아있는 닭을 활로 쏘게 지시하고, 장검으로 내리치는 기행도 일삼았다. 모두 영상으로 기록됐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 웹하드 1·2위 브랜드인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다. 이 웹하드에서 불법 음란물 저장·유통을 방치하는 수법으로 부를 축적한 의심을 받고 있다.

경찰은 7일 낮 12시10분쯤 경기도 성남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양 회장을 체포했다. 양 회장은 조사를 앞두고 경기남부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잘못을 인정한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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