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무대 설 때가 가장 평안합니다”

국민일보

“찬양 무대 설 때가 가장 평안합니다”

테너 최화진 교수, 캄보디아서 힐링음악회

입력 2018-11-08 14:19 수정 2018-11-0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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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헤브론병원(원장 김우정 선교사)은 7일 오후(현지 시간)캄보디아장로회신학대 강당에서 테너 최화진(미국 나약대) 전 교수를 초청, 개원 11주년 기념 힐링음악회를 개최했다.

양강용 선교사(헤브론병원 간호대학 대외협력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에는 헤브론병원 선교사들과 직원들을 비롯한 캄보디아 현지 한인 선교사들, 재학생 등이 강당을 가득 메웠다.

찬송 ‘놀라운 은혜’(Amazing Grace)로 시작된 음악회는 강남대 박진희 교수가 피아노 반주를 맡았다.

최 교수는 이날 이탈리아 가곡 ‘너는 왜 울지 않고’ ‘무정한 마음’을 불렀다,

또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고 스페인을 대표하는 민요 ‘그라나다’를 열창해 우뢰 같은 박수를 받았다.

최 교수는 이날 음악회 중 하나님을 만난 이후 새 인생을 살게 된 과정을 간증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가난한 가정 형편 등으로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 믿음을 갖게 됐다.

그는 “교회 성가대에서 봉사하며 노래의 꿈을 키웠다”고 털어놨다.

성악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레슨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군대를 제대하고 뒤늦은 나이에 음악공부를 하겠다고 결심, 만삭의 아내를 설득해 미국 유학을 떠났다.

그의 주머니에는 단돈 40달러 50센트가 전부였다.

레슨 한 번 받아본 적 없었다. 하지만 석달간 성악가의 테이프를 반복해 듣고 부르면서 줄리어드 음대에 합격했다.

졸업 후 미국 뉴욕 나약대(Nyack) 교수로 근무했다.

그는 백악관 초청 연주, 카네기홀 링컨센터 연주, 동남아 유럽 순회 연주 등 많은 무대에 섰다.

그때마다 그는 “꿈은 항상 생각하고 도전하는 만큼 이뤄진다”고 간증했다.

“찬양 무대에 설 때가 가장 평안합니다.하나님의 사람으로 잡힌 나는 음악적 욕심을 냈고 대가들의 노래를 들으며 꿈을 키웠습니다. 꿈을 갖고 하나님께 매달린다면 주님은 응답하십니다.”

최 교수는 이날 “생명을 다할 때까지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고백했다.

“할렐루야”를 외쳤다.

크메르어로 ‘캄보디아를 위한 기도’(Pray for Cambodia)를 현지인들과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불렀다.

최 교수는 앵콜곡으로 푸치니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와 ‘날 세우시네’(You raise me up)를 불렀다.

이어 헤브론병원 김우정 원장으로부터 동 병원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2년간 헤브론병원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최 교수는 “각종 음악회를 비롯한 찬양간증집회에서 배경화면을 통해 헤브론병원의 일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료진(의사, 간호사 등) 동원과 후원자 모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우정 헤브론병원장은 “오늘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들을 수 없는 멋진 연주회였다. 헤브론병원 선교사와 직원들이 좋은 힐링이 됐으며, 간증 또한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성철 캄보디아국립기술대 총장은 “최 교수의 연주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어 준 감동의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학 쏙찌어(29·신학대학생) 씨는 “클래식 음악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티다(여, 26·헤브론병원 원무과 직원) 씨는 “혼자 1시간 30분 이상 열창하는 최 교수의 모습이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 소리가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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