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최고령 57세 고릴라 ‘베이비돌’ 안락사, 눈물의 작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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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최고령 57세 고릴라 ‘베이비돌’ 안락사, 눈물의 작별(영상)

입력 2018-12-0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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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영상 캡쳐

영국에서 57세로 최고령을 자랑했던 암컷 고릴라 ‘베이비돌’이 안락사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캔터베리 지역에 사는 환경보호 활동가 데미안 아스피날과 그의 반려 고릴라 ‘베이비돌’의 사연을 소개했다.

데미안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베이비돌’과 함께한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베이비돌은 데미안이 운영하는 호울렛 야생동물공원에서 지내온 최고령 고릴라다. 그는 영상에서 “오늘 그녀가 편히 잠들 수 있도록 하는 끔찍한 결정을 내렸다”며 안락사 소식을 전했다.

영상을 보면 베이비돌은 힘없이 짚더미 위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그 옆에 앉은 데미안은 이별을 예감한듯 눈물을 글썽이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베이비돌은 올해 57세로 3살 당시 카메룬에서 발견돼 영국으로 건너왔다. 이후 데미안을 만나면서 오랜 시간 가족이자 친구로서 함께 자랐다. 엄지 손가락을 빠는 버릇 때문에 특별한 이름이 붙은 ‘베이비돌’은 새끼 7마리를 낳아 어미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나이가 많아지면서 병이 들었고 증세가 악화됐다. 수의사들이 치료를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나아지는 기미는 없었다.

데미안에 따르면 베이비돌은 지난 4일간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 주사기를 통해 영양제를 일부 공급받았을 뿐, 먹기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데미안은 베이비돌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끝에 안락사를 결정하게 됐다. 베이비돌은 이날 그의 품 안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은 데미안을 위로했다. 이에 데미안은 “베이비돌과는 어린 시절부터 많은 추억을 쌓았다”며 “그녀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내인 빅토리아 역시 “그녀는 꽃과 사과, 체더 치즈를 좋아했다. 나이가 들어도 먹는 것을 좋아했다”며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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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had to make a horrible decision and let Babydoll be put to sleep. I was only thinking of what was best for her and her quality of life. I have many memories of her from my childhood to now and will never forget her. She had the sweetest yet a quirkiness to her nature that made her truly original. I am so sad she had to die in captivity as she belonged in the wild. Her genes live on with her offspring. We must continue our work of reintroducing animals back to the wild and change the thinking of zoorocrats who believe animals belong in captivity. THEY DONT Zoos lie to you all about the value of conservation and education it’s a con !! Thank you all for your support and I will continue to fight for the right of these animals to live free. #sick #howletts #portlympne #conservation #gorilla #hatezoos #closeallzoos

Damian Aspinall(@damian_aspinall)님의 공유 게시물님,



김누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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