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마중 나왔나?’ 하얀 순록 발견… 행운의 크리스마스 상징

국민일보

‘산타 마중 나왔나?’ 하얀 순록 발견… 행운의 크리스마스 상징

입력 2018-12-04 16:25 수정 2018-12-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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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가 매즈 노즈빈(Mads Nordsveen)

크리스마스를 20여일 앞두고 새하얀 순록이 발견됐다. 순록은 멸종위기종 적색 목록(국제자연보호연맹이 작성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하얀 순록은 매우 희귀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눈처럼 새하얀 털로 뒤덮인 새끼 순록이 노르웨이 북부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오슬로 출신 사진작가 매즈 노즈빈(Mads Nordsveen·24)은 친구들과 인근 설산으로 출사를 하러 갔다가 하얀 순록을 목격했다. 그는 “동화 속에 있는 것 같았다. 마법 같았다”며 순록과 만남의 순간을 떠올렸다.

매즈는 산을 오르던 도중 설원에서 갈색 어미 순록과 뛰어노는 순백색 새끼 순록을 발견했다. 그는 “내가 조심히 다가가자 순록도 아주 가까이 다가와 내 눈을 쳐다봤다. 호기심 많은 눈을 하곤 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듯 서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순록은 다시 어미 곁으로 돌아갔다.

사진작가 매즈 노즈빈(Mads Nordsveen) 인스타그램

매즈가 공개한 사진 속 순록은 설원을 쏙 빼닮은 하얀 털로 온몸이 뒤덮여 있다. 생생하게 담긴 털이 부드러워 보인다. 아직 자그마한 뿔과 체구를 보아 새끼 순록으로 보인다. 털과 달리 새까만 눈동자도 인상 깊다.

이번에 발견된 하얀 순록은 알비노가 아닌 돌연변이다. 검은색 눈동자가 이를 증명한다.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인 알비노를 앓게 되면 눈동자 속 색소에도 영향을 미쳐 빨간 눈을 가지게 된다. 이 순록은 털의 색소만 결핍된 아주 드물게 발견되는 유전적 돌연변이다.

하얀 순록은 노르웨이, 핀란드 등 유럽 북부지역 토착민들에게 ‘행운의 신호’로 여겨져 오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상징이자, 행운을 뜻하는 ‘하얀 순록’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번 크리스마스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슬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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