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피해자, 뒷좌석으로 탈출하려다…” 블랙박스에 찍힌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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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역 피해자, 뒷좌석으로 탈출하려다…” 블랙박스에 찍힌 장면

입력 2018-12-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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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백석역 주변에서 난방공사 배관 파열 사고로 숨진 사망자의 차량 블랙박스가 나왔다. 경찰은 사망자 손모(69)씨가 폭발 지점 근처에서 증기를 보고 차량 뒷좌석으로 대피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4일 오후 백석역 근처를 지나던 중 증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차를 멈췄다. 블랙박스에는 손씨의 비명과 함께 앞 유리창이 깨지는 장면이 담겼다. 녹화는 이후 끊겼다.

경찰 관계자는 “손씨가 차량을 세운 상태에서 앞 유리창이 깨지자 물줄기가 덮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때 중화상을 입은 피해자가 뒷좌석으로 탈출하려다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방으로 치솟은 물줄기는 차량의 창문을 모두 깰 정도의 충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가 타고 있던 차량은 사고 이후 약 2시간 후에 발견됐다. 손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뒷좌석에 숨져 있었다. 손씨는 사고 당일 내년 4월 결혼을 앞둔 딸과 사위와 함께 식사하고 귀가하던 중 약 10분 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손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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