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사용한 노후 배관 686㎞… 분당 77%·강남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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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사용한 노후 배관 686㎞… 분당 77%·강남 54%

입력 2018-12-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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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8시43분쯤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배관 파열 사고로 주변에 수증기가 가득 차 있다. 뉴시스

전국에 노후 배관이 산재해 있어 ‘제2의 백석역’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년 이상 사용한 장기사용배관은 분당이 77%로 가장 많았고 서울의 강남도 54%나 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은 6일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사용배관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를 보면 전체 배관 2164㎞ 중 20년 이상 사용한 배관은 686㎞로 전체의 32%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분당은 전체 배관 248㎞ 중 77%에 달하는 191㎞가 노후 배관이었다. 강남은 54%, 서울 중앙(이촌·반포·마포 일부)은 53%였다.
<자료 : 이종배 의원실>

이번에 배관파열 사고가 발생한 고양도 50%로 뒤를 이었다.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는 지역온수배관이 파열돼 1명이 죽고 25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으로 노후배관이 지목됐다. 대구와 수원도 각각 34%, 33%였다.
세종, 화성, 동탄, 파주, 삼송, 판교 등 신도시 지역은 배관망이 설치된 지 20년이 되지 않아 낡은 배관이 없었다.

이 의원은 “이번 고양 배관 사고에서 보듯이 배관이 파열될 경우 큰 인명피해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노후 관로에 대해 수시로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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