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째 하락… 강남 3구 이어 강북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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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째 하락… 강남 3구 이어 강북으로 확산

종로구·중구 등 일부 지역만 보합… 수도권도 19주 만에 하락 전환

입력 2018-12-06 14:24 수정 2018-12-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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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하락폭을 키운 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이었다. 수도권은 19주 만에 하락 전환했고 서울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은 6일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1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0.06% 하락하면서 전주의 -0.05%보다 하락폭을 키웠다고 밝혔다.
4주 연속 하락이고 낙폭도 컸다. 감정원은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9·13대책 효과, 지난달 말 기준금리 인상 등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아파트가격 급등을 이끌었던 강남 3구의 경우 일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를 중심으로 간헐적인 거래가 있었지만 재건축이나 그동안 급등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서초는 -0.15%에서 -0.11%로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강남과 송파는 각각 -0.16%에서 -0.17%, -0.14%에서 -0.16%로 하락폭을 키웠다.

<자료 : 한국감정원>

그동안 보합이나 상승을 유지했던 중랑·성북·도봉·마포·구로도 하락 대열에 합류하면서 서울 지역 아파트값 하락세가 강남에서 강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랑은 0.02% 떨어졌고 성북과 도봉도 각각 0.03%, 0.02% 하락 전환했다. 마포와 구로는 3주 연속 보합(0%)을 유지했지만 0.03% 떨어지면서 마이너스를 찍었다.

감정원은 “종로나 중구·강북·은평·서대문·금천·관악 정도가 아직은 보합 혹은 혼조세”라며 “점차 서울 전역이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도권도 올해 7월 4주차에 0.01% 하락한 이후 1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도는 올해 8월 첫째 주 0.01% 하락한 뒤 1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에 비해 경기도 수원 팔달구는 0.18% 상승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역 예정지 인근 수요와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 스타필드 입점 확정 등이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구리도 별내선 연장 예정 및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 재추진 기대감 등의 영향을 받아 0.13% 상승했다.
과열 양상을 보이던 인천은 0.09% 상승에서 0.03%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국의 아파트값도 지난주 -0.04%에서 -0.05%로 하락폭이 커졌다.
울산은 지난주 -0.29%이던 것이 -0.32%로 급락했다. 경남(-0.18%)이나 부산(-0.07%), 충북(-0.21%)의 약세도 계속됐다.

전세가격은 서울의 경우 0.06%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규 입주(예정) 등 전세물량이 많아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 혹은 보합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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