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화,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여우주연상… 韓배우 최초

국민일보

서영화,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여우주연상… 韓배우 최초

입력 2018-12-06 20:46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배우 서영화. 엘엔컴퍼니 제공

배우 서영화가 영화 ‘겨울밤에’(감독 장우진)로 제22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6일 소속사 엘엔컴퍼니에 따르면 서영화가 주연한 장우진 감독의 영화 ‘겨울밤에’는 제22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 배우가 이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건 처음이다.

심사위원인 안드레아 팔라오는 서영화의 연기에 대해 “스토리텔링의 정지, 침묵 그리고 때때로 대화의 부재 속에서도 관객의 주의를 집중시킨다”며 “인지 가능한 감정의 균형을 잘 유지하며 그는 관객을 관계의 일부로 초대하고, 관객은 이야기의 정서적인 핵심으로 작용한다”고 평했다.

서영화 주연의 영화 '겨울밤에' 극 중 장면. 봄내필름 제공

이로써 ‘겨울밤에’는 프랑스 낭트3대륙 영화제 청년심사위원상에 이어 또 한 번의 쾌거를 이뤘다. 영화는 30년 만에 춘천 청평사를 찾은 중년 부부 은주(서영화)와 흥주(양흥주)가 처음 하룻밤을 보낸 식당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은주 역을 맡은 서영화는 사랑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서영화는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일상의 디테일을 살린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풀잎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나의 기념일’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선 사이’ ‘초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자유의 언덕’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최근 ‘죄 많은 소녀’에서는 딸을 잃은 엄마의 심정을 실감 나게 소화했다.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는 에스토니아 및 북유럽 지역의 가장 규모가 큰 영화 축제로, 전 세계의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는 북유럽의 대표적 영화제다. 2015년 이준익 감독의 ‘사도’가 한국 작품 최초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