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던진 서울, 잔류의 기회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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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던진 서울, 잔류의 기회를 잡다

K리그2 부산 상대로 3대 1 역전승

입력 2018-12-06 21:45 수정 2018-12-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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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의 공격수 조영욱이 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잔류냐 강등이냐, 백척간두에 놓인 FC 서울이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역전승을 거뒀다.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잔류 기회를 만들어냈다.

서울은 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3골을 몰아넣으며 3대 1 승리를 거뒀다. 부산의 중앙 수비수 권진영이 경기 중반 예상치 못하게 퇴장당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서울은 수적 우위를 놓치지 않으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가져갔다.

전반은 부산이 경기를 주도했다. 튼튼한 수비를 바탕으로 수차례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전반 23분 호물로가 터뜨린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의 돌파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반 막판 권진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권진영은 윤주태를 저지하기 위해 위험한 태클을 하다 경고를 받았다. 이미 옐로카드가 있었던 권진영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김현성을 빼고 미드필더 이청웅을 투입하며 수비 안정화를 꾀했다.

잔류가 절박했던 서울은 상대가 10명으로 줄어들며 생긴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13분 골문 앞으로 향한 하대성의 킬패스를 조영욱이 몸을 날려 받아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고요한이 다이빙 헤더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역전의 집념이 돋보였던 득점 장면이다.

위기에 몰린 부산은 고경민과 이동준을 연이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한껏 오른 서울의 기세를 꺾기는 어려웠다. 서울은 계속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박주영의 코너킥을 정현철이 헤더로 방향을 바꾸며 쐐기 골을 뽑아냈다. 정현철은 최용수 서울 감독에게 달려와 팔짝 뛰며 안겼다.

원정 경기에서 2골 앞선 서울은 9일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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