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김제동’ 김정은 찬양 후폭풍…한국당 “KBS가 유튜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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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김제동’ 김정은 찬양 후폭풍…한국당 “KBS가 유튜브인가”

“방송법 개정 서두르겠다”

입력 2018-12-07 10:18 수정 2018-12-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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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이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단장 인터뷰 내용을 여과 없이 내보낸 것을 두고 김정은 찬양 논란이 잇따르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자유한국당은 “KBS는 유튜브가 아닌 공영방송”이라며 “방송법을 서둘러 개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밤 김제동 측이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장의 인터뷰 내용을 내보낸 것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며 “KBS가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반공 금기를 깨고 ‘나는 공산당이 좋다’는 발언을 국민들이 잠자리 들기 전에 보는 방송에 내보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KBS는 유튜브가 아닌 공영방송이다. 한전 전기요금 고지서에 버젓이 공용방송 수신료가 붙어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EBS도 북한 테마기행 프로그램을 제작 추진 중인 마당에, 공영방송이 앞다퉈 김정은을 찬양하고 북한을 칭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방송의 공정성을 훼손한 유감스러운 내용이다. 방송법 개정을 서둘러야 할 이유가 더 명백해졌다”며 “2월 말까지 반드시 방송법을 개정해 공영방송이 공정하고 균형감 가지고 방송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3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을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청와대의 의도가 반영된 것 같다”며 “공영방송이 편협하고 문제 있는 내용을 유통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공영방송은 국민으로부터 수신료를 받아 운영되는 방송이다. 어딘가와 교감이 있지 않고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청와대 배후설을 거듭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상 지금처럼 언론의 자유가 구가되는 시기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공영 방송에서 북한과 그 지도자를 찬양하는 내용이 버젓이 방영되고 보수우파 미디어의 입을 막기 위해 여당 의원들이 다국적기업에 찾아가 윽박지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점에 대해서 대통령이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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