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분만=불로소득=도둑놈 처지” 발언에 비판받는 이외수 작가

국민일보

“무통분만=불로소득=도둑놈 처지” 발언에 비판받는 이외수 작가

입력 2018-12-07 15:43 수정 2018-12-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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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왼쪽)가 트위터에 적은 글. 뉴시스/이외수 트위터

이외수 작가가 불로소득과 무통분만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해 구설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이 작가의 글이 게시된 소셜미디어에 찾아가 댓글로 비판하고 있다.

이 작가는 6일 페이스북에 “그대가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불로소득이나 무통분만으로 얻어지는 소득이나 기쁨을 기대하지 마라. 그대는 도둑놈과 똑같은 처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 기대를 가진 인간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빨리 지옥으로 변해갈 것”이라며 “인간은 빨리 짐승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같은 글을 트위터에도 올렸다. 이후 여러 네티즌의 항의가 이어졌다. 출산 시 산모의 진통을 경감하기 위해 선택하는 분만법을 불로소득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작가는 한 네티즌이 “무통분만?”이라는 댓글을 페이스북에 달자 “고통 없이 어떤 결과물(특히 문화적, 예술적 산물)을 얻었다는 뜻으로 차용한 단어인데 이상한가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적합한 단어를 제시해 주시면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임신 기간 내내 여러 고통을 감수한 산모가 출산할 때 조금이라도 덜 아픈 방법을 택하는 것이 큰 잘못이냐”며 “아무리 문화적·예술적 산물에 대한 비유라도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 작가는 결국 무통분만을 ‘무임승차’로 대체했다. 다만 트위터는 게시물 수정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무통분만이라고 적힌 원래 글이 그대로 남아있다. 항의 댓글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 작가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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