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가는 주인 쫓아가며 애원하던 강아지의 ‘견생역전’ (영상)

국민일보

버리고 가는 주인 쫓아가며 애원하던 강아지의 ‘견생역전’ (영상)

입력 2019-01-02 18:15 수정 2019-01-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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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버린 주인 차에 매달려있는 스눕의 모습. 유튜브 캡처

자신을 버리고 가는 주인의 차를 쫓아가는 강아지의 영상을 본 미국 유명 래퍼 스눕독이 해당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영상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영국 스태퍼드셔주 스토그온트렌트시의 한 주택가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24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반려견을 길가에 버리고 도망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RSPCA의 보호를 받고 있는 스눕의 모습. BBC 방송화면 캡처

길가에 차를 세운 남성은 트렁크에서 무언가를 찾는다. 그의 옆에는 핏불테리어로 보이는 강아지 한 마리가 서 있다. 강아지를 반대편 길가로 데려온 남성은 목줄을 풀고 강아지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강아지용 침대를 던지고 차로 도망치듯 뛰어간다.

놀란 강아지는 차로 달려가 문을 열어 달라는 듯 조수석 창문에 매달렸다. 하지만 남성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잠시 후 차는 출발했다. 강아지는 차를 쫓아갔지만 끝내 주인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 강아지는 자신의 침대에 앉아 주인을 기다리다가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로 옮겨졌다.

미국의 유명 래퍼 스눕독. 뉴시스

RSPCA는 2살로 추정되는 강아지에게 ‘스눕(Snoop)’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스눕은 염탐꾼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리고 곧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스눕과 이름이 같은 유명 래퍼 스눕독이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동물애호가로 알려진 스눕독은 “당장이라도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저택에 스눕을 데려오고 싶다. 이곳에는 언제나 스눕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스눕은 최근 영국 ITV 방송의 TV쇼 ‘굿모닝 브리튼’에도 출연하며 말 그대로 스타가 됐다. 스눕의 사연을 접한 수백명의 사람들이 입양 문의를 하고 있다. 그러나 RSPCA는 스눕을 버린 남성을 추적할 때까지 입양을 보류한 상태다.

RSPCA는 “스눕은 현재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스눕은 이곳에서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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