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에 X싸고, 나체로 자고” 기내 꼴불견 폭로하는 승무원

국민일보

“세면대에 X싸고, 나체로 자고” 기내 꼴불견 폭로하는 승무원

입력 2019-01-06 06:00 수정 2019-01-06 11:45
Passenger Shaming

전직 승무원이 올바른 비행기 탑승 문화를 위해 승객들의 기행을 SNS에 공개하고 있다.

전직 승무원 숀 캐슬린은 제보를 통해 입수한 비행기 안팎의 진상 승객들 모습을 인스타그램 계정 ‘패신저 셰이밍(Passenger Shaming)’에 공유하고 있다. 이 계정은 순식간에 팔로워 71만명 이상을 보유하며 영향력 있는 하나의 커뮤니티가 됐다. 팔로워는 그의 게시물에 함께 분노하며 바람직한 탑승 예절을 확산시키고 있다.

Passenger Shaming

캐슬린은 최근 ‘선라이즈’에 출연해 계정 운영 의도를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기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을 누군가는 비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비행기 탑승 문화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계정에 공개한 사진들은 상상을 초월한다. 좌석 등받이를 과도하게 젖히거나, 긴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고 앉는 것은 일상인 정도다. 맨발을 앞좌석 팔걸이에 올려 발냄새를 풍기는 승객도 있고 알몸으로 기내에서 취침하는 이도 적지 않다.

Passenger Shaming

이런 문제는 해당 승객에게 주의를 주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이보다 난감한 경우가 허다하다. 세면대에 대·소변을 본다거나, 기내 바닥에 쓰레기를 막무가내로 버리는 경우는 승무원들이 뒷수습을 도맡아야 한다.

캐슬린이 뽑은 최악의 승객은 마약 중독자가 벌인 화재 사건이다. 한 남성 승객이 기내 화장실에서 몰래 코카인을 흡입하다 예상치 못하게 머리카락에 불이 붙어 소동이 벌어졌다고 했다.

Passenger Shaming

캐슬린은 이런 비행기 꼴불견 승객들은 특권 의식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비행기 내부는 승객들의 거실이나 전용기가 아니다”라며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므로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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