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 사건 직접 해봤다’는 조덕제 아내가 한 말 (영상)

국민일보

‘반민정 사건 직접 해봤다’는 조덕제 아내가 한 말 (영상)

입력 2019-01-07 07:14 수정 2019-01-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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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반민정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조덕제의 아내가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억울함을 또다시 호소했다. 미술작가인 아내는 “집에서 비슷한 성추행 실험도 해봤지만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남편을 믿는다고 했다.

조덕제는 6일 유튜브 조덕제TV에서 아내 정명화씨와 배우 이유린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송을 했다. 세 사람은 ‘반민정 사건’을 해명하는 일에 중점을 맞췄다. 반민정 사건 이후 아내가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조덕제와 아내는 영화 촬영 당시 성추행이 가능한지 의문스러워 집에서 해본 적이 있다면서 “마트에서 비슷한 옷을 구했고, 속옷 입고 그 위에 팬티스타킹 신고 바지를 입은 뒤 뒤에서 손이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를 해봤다”고 했다. 아내는 “손이 들어오는 것도 알고 있었고 남편인데도 손이 들어온다고 느껴지니 깜짝 놀라게 되더라”면서 “(옷을 헤집고)한꺼번에 손이 들어오는지 확인차 하는지 알고 있는데도 ‘하지 마’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영화 촬영 중 성추행은)절대 불가능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후배 배우인 이유린도 비슷한 실험을 다른 선배와 해봤다면서 “헐렁한 바지를 입었는데도 안 됐다”면서 “저항을 강하게 하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했다.

조덕제는 “손을 넣는 거 자체도 불가능하지만 아내와 실험했을 때도 알고 있으면서도 아내가 화들짝 놀라더라”면서 “옆에 누가 있었다면 큰일이 일어난 것처럼 느꼈을 텐데 당시 현장에서는 그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드디어 꼬리가 잡혔다”는 식으로 생각되지 않았느냐는 질문 등에 “그런 인간이 아니다 지금까지 계속 배우 옆에 남이 있는 것이 그 결과다”며 “영화 현장을 함께 갔었고, 촬영을 무사히 다 마쳤고 성품이나 인격에 대해서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는 말로 남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아내는 “실직 보도된 뒤 일각에서 강사로서 수강생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그만둔 게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나는 강사가 아니라 미술프로그램 전시기획, 회원관리, 회계업무를 주로 해 온 정규직 직원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부당해고라고 생각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 “조덕제 아내로서 살 수밖에 없다. 부당함을 당해도 주장을 하지 못한다. 주장했을 때 남편의 상황에 안 좋은 영향을 줄지 몰라 늘 조심스럽다. 부당한 상황이 생겼을 때 생각을 적극적으로 말하지 못한다”라고 에둘러 답했다.

아내는 지난 12월 31일 아카데미 원장으로부터 “새로운 직원이 1월 2일부터 출근하니 인수인계하고 뒤로 물러나는 게 좋겠다”는 통보를 받았고, “뒤로 물러나 있으라” “작가로서 후원해 주겠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아내는 “작가로 인정해 주는 것으로 생각하긴 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서 많이 놀랐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는 아내는 “남편 조덕제를 혼자 있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덕제는 지난 3일 평소 글을 자주 올리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오늘 제 아내가 다니던 직장에서 물러나고 저처럼 실업자가 됐다”며 “여성들을 주로 상대하는 문화교육센터이다 보니까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사전 동의 없이 상대 배우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2016년 12월 1심 재판부는 조덕제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판결은 2017년 10월 항소심 재판부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조덕제 측은 2심에 불복해 상고장과 상고 이유서를 제출했고 검찰도 상고장을 냈다. 대법원 2부는 지난해 9월 13일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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