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차수리비 견적내는 시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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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차수리비 견적내는 시대 올까

보험개발원, AI 기반 자동차 견적 시스템 개발 착수

입력 2019-01-07 14:34 수정 2019-01-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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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 알파 개발 타당성 선행연구에서 차량 부품과 손상부분을 인식한 모습. 초록색 네모는 부품 인식 결과, 빨간색 네모는 손상 부분 인식 결과. 보험개발원 제공

교통사고가 났을 때 인공지능(AI)이 차량 사진을 보고 수리비 견적을 내는 시스템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도입된다. 차량 파손 부위와 손상 정도를 파악해 손해액을 평가하는 손해사정 업무 일부를 AI가 맡게 되는 셈이다.

보험개발원은 AI 기반 자동차견적시스템인 ‘뉴 스타트 AOS 알파’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고로 파손된 차량의 사진을 기반으로 AI가 손상된 부위의 판독부터 수리비 견적 산출까지 자동으로 처리한다.

아직 구체적인 구현 방향은 잡히지 않았지만, AI가 사진만으로 차량 번호와 파손 부위를 인식하게 되면 손해사정은 대폭 간편해진다. 예를 들어 사고 차량이 공업사로 입고되면 여기서 차량 파손상태 이미지를 전송하고, 이미지를 전송받은 AI 시스템이 범퍼와 휀더 등 차량 파손 부위를 인식해 수리비를 산출하는 식이다. 사고 차량 사진에서 번호판도 인식돼 보험계약정보와 자동 연결된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해당 시스템의 개발 타당성에 관한 선행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차량 부품인식 정확도는 99%, 부품 손상인식 정확도는 81%로 나타났다. 실무 적용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올해 시작되는 1단계 주요사업은 부품 종류 자동인식과 AI 자동견적, 차량번호판 인식을 통한 업무 과정 자동화 등이다. 개발하는 데는 4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AOS 알파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자동차보험 보상업무에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모든 회사가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게 된다. 보험개발원은 “수리비 견적산출과 손해사정의 정확도를 올리고, 사람의 실수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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