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혔던 ‘심석희 청원’ 성폭행 고백 이후 10배 ‘껑충’ (영상)

국민일보

묻혔던 ‘심석희 청원’ 성폭행 고백 이후 10배 ‘껑충’ (영상)

입력 2019-01-09 06:26 수정 2019-01-09 10:00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왼쪽 사진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캡처, 오른쪽은 뉴시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폭행 혐의에 이어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뒤 성난 민심이 국민 청원으로 몰려갔다. 심석희 폭행 혐의로 조재범 전 코치가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을 당시 올라왔던 관련 국민 청원의 서명 수가 10배 가까이 늘었다.


9일 오전 6시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재범 코치를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11만명이 넘는 이가 동의 서명을 남겼다. 청원인은 심석희 폭행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조재범 전 코치의 형량을 비판했다. 청원인은 “조재범에게 법이 정의를 보여주고, 그의 여죄를 조사해주고, 빙상연맹 전체 비리 조사를 해주십사 간곡히 탄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청원은 지난달 18일 올라왔지만 1만명대 서명에 그치는 등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해 6월 수원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나 8일 저녁 SBS가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고 보도한 뒤 이 청원의 서명 수는 폭주하다시피 했다. 여러 커뮤니티에는 ‘심석희 청원에 서명하자’는 독려 글도 이어졌다.



SBS는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폭행뿐 아니라 고등학생 때부터 4년 가까이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그를 추가 고소했다”면서 “심석희가 혹시 자기 말고 더 있을지 모를 피해자들도 용기를 내서 당당히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변호인을 통해 전했다”고 보도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심석희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보도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 변호사가 심석희 선수와 1:1로 심층 면담을 진행하던 중, 심석희가 만 17세의 미성년자이던 2014년경부터 조재범이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성폭행 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질러왔다는 진술을 듣게 됐다”면서 “심석희의 조재범에 대한 처벌 의사를 확인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심석희를 대리해 지난달 17일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재범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알렸다. 세종은 “상하 관계에 따른 위력을 이용해 폭행과 협박을 가함으로써 심석희가 만 17세의 미성년자일 때부터 평창올림픽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때까지 약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해온 사건”이라며 “이는 우리 사회에서 도저히 묵과되어서는 안 될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피고소 사건을 맡은 변호사는 SBS와의 통화에서 ‘성폭행 혐의는 전혀 말도 안 된다’며 전면 반박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