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사건’ 숨진 실장 여동생이 보배드림에 남긴 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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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숨진 실장 여동생이 보배드림에 남긴 글(영상)

입력 2019-01-1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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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양예원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이 사건과 관련된 판결이 처음 나온 뒤 커뮤니티에 심경을 남겼다. ‘유튜버’ 양예원을 무고죄로 고발했다고 밝힌 이 여동생은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며 절망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은 10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에서 “어차피 전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오빠가 죽은 지 6개월이 지났고 5월 30일 무고죄로 사건이 접수됐지만 아무런 진행조차 되지 않았다”고 했다. 무고죄에 대한 보도가 없다며 세간의 관심이 적다는 점도 언급했다.

여동생은 검찰에 오빠의 사건 진행 과정을 알고 싶다고 진정서를 제출했고 이에 대한 답변을 최근 받았다며 공개하기도 했다. ‘검사에게 사건이 배정됐으며 사건을 수사 중이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여동생은 “전 오빠에 억울함을 풀지 못할 것 같다. 전 아무 힘이 없다”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여동생의 오빠인 스튜디오 실장은 양예원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던 도중 “억울하다”는 식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해 7월 투신했다.

여동생은 보배드림에 지금까지 5차례 오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식의 글을 올렸다. 그럴 때마다 보배드림에는 응원 댓글이 쇄도했다.

여동생이 글을 올린 것은 양예원의 재판 결과가 나온 9일 다음 날이다. 법원은 양예원을 성추행하고 노출 사진을 동의 없이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모(46)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유튜버 양예원 씨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최모(45·구속)씨의 강제추행 및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이 끝난 뒤 심경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양예원은 선고 공판에 참석한 뒤 돌아가는 길에 만난 취재진에 “잃어버린 삶을 되돌릴 수 없겠지만 조금 위로는 된다”고 했다. 악성 댓글을 단 이들에 대해 “용서할 생각이 하나도 없다”고 양예원은 “한 명도 빼놓지 않고 법적 대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유튜버 양예원 씨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최모(45·구속)씨의 강제추행 및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이 끝난 뒤 눈물을 머금고 있다. 뉴시스



양예원은 지난해 5월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에서 ‘2015년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 곳에서 강압적으로 외설스러운 사진 촬영을 강요당했을 뿐만 아니라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는 25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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