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폭행에 10주 내 아기 유산됐다”

국민일보

“중국 공안 폭행에 10주 내 아기 유산됐다”

중국 교회 지도자의 아내 하혈 후 병원 옮겨져

입력 2019-01-10 16:08 수정 2019-01-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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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교회 앞에서 시위 중인 이른비언약교회 성도들. 한국순교자의소리 제공

중국 정부가 지역교회를 탄압하는 과정에서 한 임산부가 유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선교계와 한국 순교자의소리(VOA·대표 현숙 폴리 목사)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지난해 12월 초 산둥성 칭다오(靑島) 시 ‘이른비언약교회’를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한 크리스천 여성이 지난 5일 유산하고 말았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폭행과 고문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 여성은 수감 중인 이른비언약교회 지도자의 아내이다.
안후이 성의 한 교회 십자가를 철거하는 중국 공안들.

이 여성은 지난 달 9일 침대에 누워있다 공안에 끌려갔다.

연일 심문을 받았다. 공안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결국 하혈을 했고 교인들이 이를 발견했다.

병원에서 유산했을 때 그녀는 임신 10주차였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기이름을 ‘아벨’이라고 지을 예정이었다.

파괴된 중국 교회 건물.

그런데 아벨이 형 가인에게 살해된 것처럼 중국 공산당에게 무참히 살해 당했다.

아이를 잃은 뒤 그녀는 슬픔을 이겨내며 ‘길 위에(On the Way)’라는 시를 썼다.

그녀는 이 시에서 하나님이 아벨을 천국으로 데려가셨고, 자신을 포함한 모두는 저 천국으로 아벨을 만나러 가는 길위에 있다고 표현했다.

현숙 폴리 한국순교자의소리 대표는 “2019년 첫번째 중국인 순교자”라며 중국의 기독교인 형제자매를 돕자고 호소했다.

폴리 대표는 “중국은 기독교교회를 자신의 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핍박하고 있다”며 “자유롭게 예배드리고 신앙생활을 하는 한국교회 성도들은 중국교회의 형제자매를 지원할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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