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은 NO!” 광주 5월 단체, 나경원 원내대표 면담

국민일보

“지만원은 NO!” 광주 5월 단체, 나경원 원내대표 면담

입력 2019-01-11 10:13 수정 2019-01-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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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기념재단과 5월 단체가 오는 14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기념재단과 5월 단체는 11일 한국당의 5·18진상규명 위원 추천을 촉구하기 위해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면담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한 5·18 진상규명특별법이 시행된 지 4개월이 흘렀지만 자유한국당의 진상규명위원 추천이 늦어지면서 조사위원회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

기념재단 등은 나 원내대표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가진 전문가를 조사위원으로 추천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이와 함께 극우 보수논객 지만원씨 등 그동안 5·18을 왜곡하거나 폄훼한 이들은 위원 추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할 계획이다.

5·18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는 “자유한국당의 위원 추천이 늦어져 5·18진상규명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나 원내대표에게 적합한 인물을 서둘러 추천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5월 단체와의 면담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어서 면담이 성사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최종 발포 명령자와 행방불명자 조사, 헬기 사격 여부, 계엄군의 성폭행 실태 등 5·18 당시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전방위적 조사를 하게 된다.

진상조사위원회는 당초 지난 2018년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당내 이견 등을 이유로 한국당 몫인 3명의 위원을 추천하지 않아 진상조사위원회는 출범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지만원씨 대신 공수부대 지휘관 출신의 인사 등을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18 당시 광주에 파견된 3공수여단 대대장 출신의 인사는 지만원씨의 육군사관학교 22기 동기로 최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과 면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5·18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온 지만원씨는 지난 5일 공개석상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9일에는 서울 동작구 나경원 원내대표의 집 근처에서 ‘500만 야전군’ 단체가 주최한 5·18진상규명위 지만원 배제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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