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극한직업’ 이병헌 감독만이 가능한 ‘말맛’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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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극한직업’ 이병헌 감독만이 가능한 ‘말맛’ 코미디

입력 2019-01-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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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의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금까지 이런 유쾌함은 없었다. 코미디 장르에서 남다른 연출 감각을 인정받는 이병헌 감독이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으로 돌아왔다.

이병헌 감독은 김우빈 강하늘 이준호와 함께한 ‘스물’(2014)을 통해 전매특허 ‘말맛’ 코미디를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상업영화 데뷔와 동시에 자신만의 확고한 연출 스타일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런 그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은 ‘극한직업’이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한 이병헌 감독은 기발한 소재와 설정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특유의 촌철살인 대사까지 더해진 코믹 수사극 한 편을 완성해냈다.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의 각색을 맡아 남다른 대사 감각을 선보이며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그는 2012년 독립영화 ‘힘내세요, 병헌씨’로 제38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 성공리에 데뷔했다.

이후 혈기 왕성한 스무 살 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스물’부터 청춘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도경수 주연의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2016), 뭘 해도 외로운 철부지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바람 바람 바람’(2018)까지 차례로 내놨다. 감각적인 코미디 연출과 입에 착착 감기는 재치 있는 대사로 그만의 ‘말맛 코미디’를 구축했다.

이번 ‘극한직업’에서는 달리고, 구르고, 매달리고, 추격하고, 목숨까지 걸면서 고군분투하는 마약반 형사들의 모습을 통해 서민의 애환을 건드린다. 그러면서도 범죄 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치킨집이 대박이 난다는 기발한 설정으로 신선한 전개를 펼쳐낸다.

이병헌 감독은 영화 속 캐릭터들의 역할 변화를 통해 기존의 수사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쾌감을 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평범한 소시민도 누구나 자기 안에 숨은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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