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이홍정 총무 “3.1운동 100주년, 교회 일치 계기 될 것”

국민일보

NCCK 이홍정 총무 “3.1운동 100주년, 교회 일치 계기 될 것”

입력 2019-01-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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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가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가 새해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이홍정 총무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제67회 총회 주제인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 하여라”(시편 34:14)에 맞춰 주님의 명령에 따라 이 땅의 화해를 이루기 위한 일을 모색하고 전념할 예정이다.

우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월 1일 열릴 연합예배에서 교회 일치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 총무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함께 연합예배를 드림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조선종교인협의회 등을 통한 북한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차별이 구조화되는 오늘날 차별과 불평등을 넘어 경제적 정의를 이루고자 하는 일을 계획 중에 있다. 이 총무는 “노동 현장에서 노동의 정의를 이루는게 큰 과제”라며 “굴뚝 고공 농성이 오늘 노사간 타협을 이뤘는데 그런 사례를 참고로 해 노사 분쟁에 중재자로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NCCK가 지난해 설립한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의 창립대회를 이번달 가지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복음주의 교단과도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해 하나로 남북교회 교류의 질서를 만들고자 한다”며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세계교회, 국제 시민단체와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미국 워싱턴 성공회 주교좌성당에서 평화 음악회와 기도회를 갖고 노근리 70주년을 맞아 피해자들을 기릴 예정이다. 미국교회협의회와 평화 프로세스를 강화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에는 올리브 나무를 심어 더 이상 분쟁지역이 되지 않도록 평화를 가꾸는데 연대할 계획이다.

한편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이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세미나인 ‘2019 마주이야기 1’을 개최하고 한반도의 경제적 위치와 남북 네크워크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구갑우 교수와 한신대 이일영 교수가 대담자로 나섰다. 이 교수는 북한의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분석한 UN Comtrade DB를 활용해 논의했다. 북한이 중국과의 네트워크 편중성이 큰 편이며 한국과 연결해 동남아 국가들과 형성된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음을 제언했다.

일치와 교육
NCCK는 한국 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기반을 다지는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 에큐메니컬 목회 지원을 위한 교육 사업을 개발하며 공교육정책 대안과 기독시민교육 정책을 개발키로 했다. 특히 올해 부활절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메시지를 “더불어 흔쾌한 부활”(눅 24:32~34)로 정했다 한국 교회 여러 교단이 함께하는 에큐메니컬의 장을 열 전망이다.

정의와 평화
NCCK는 게토화된 기독교 사회운동 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하고자 한다. 사안에 따라 종단 간, 국제사회간 연대와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자 한다. 노동인권 교육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 난민 이주민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사업에 집중하고자 한다. 성소수자 교인 목회 매뉴얼 개발을 위한 장기 계획도 세우고 있다.

화해 통일과 국제
올해는 지난해 개최된 88선언 30주년 기념 국제협의회가 채택한 행동계획을 실천해 나갈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국내의 통일 평화 운동 역량강화와 여성 청년리더십 육성 국제 연대 강화, 남북교회 인도주의 협력사업 활성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유럽 등 정교회 지역에서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국제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WCC의 프로그램인 정의와 평화 순례로 광주 노근리 파주 등지에서 150여명 국내외 청소년과 함께 평화의 순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격월로 국내외 에큐메니칼 인사를 초청해 평화통일에 대한 담론과 신학을 발전시키려 한다. 동북아시아 평화와 인간안보를 위한 교회 포럼도 8월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연구 개발·협력
교회협은 100주년이 되는 2024년까지 한국기독교 사회운동사를 연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분야별 기독교사회운동 현장의 증언까지 사료화 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고 2024년에는 한국기독교 사회운동사를 정리한 도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종교간 대화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구성하기 위해 다음주 대화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WCC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할 예정이다. 중동의 종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NCCK는 ‘3.1운동 100주년 한국 그리스도인의 고백과 다짐’이라는 문서를 작성했다. 11일부터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해 3.1절에 모든 서명자의 이름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3.1운동 100주년 연합예배는 정동제일교회에서 3월 1일 드려지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등과 함께함을 협의 중에 있다. 청소년에게 한국의 근현대사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인 3.1 청소년 역사학교도 내년쯤 시행하기 위해 기획 중에 있다.

여성 청년 리더십 개발
NCCK는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를 총무 질할로 조직을 변경했다. 여성과 청년의 리더십을 개발해 에큐메니칼 운동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 교회 내 성평등 실현을 위해 교회 내 의사결정 구조에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청년 의식을 조사하는 사업을 추진해 기독청년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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