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사명이라고 생각” 김예령 기자 ‘태도 논란’ 방송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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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사명이라고 생각” 김예령 기자 ‘태도 논란’ 방송서 해명

입력 2019-01-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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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다소 무례한 태도를 보여 구설에 오른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가 리포팅 도중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최대한 객관적이고자 했다”며 “그것이 기자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기자는 지난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대해 질문하던 중 “변화하지 않으려는 이유와 그 자신감의 근거를 알고 싶다”는 취지로 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질문하기에 앞서 통상 소속과 이름을 밝히는데, 김 기자는 이를 생략해 더욱 크게 비난받았다. 질문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절차도 준수하지 않아 무례해 보였다는 것이다.

김 기자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경기방송 뉴스 스튜디오에 있는 앵커와 연결해 리포팅을 했다. 기자회견 내용의 핵심을 전달하던 김 기자는 앵커가 “한편 본 방송 기자의 질문에 여론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묻자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기자는 “조금 불편하실 수 있으나 최대한 어려운 국민의 여론을 대신해 여쭙고 싶었다”며 자신이 강한 어조로 질문했던 까닭을 털어놨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여러 계층을 인터뷰했는데, 문 대통령을 사랑하던 분들이 대부분 힘들다고 대답했다”면서 “최근 상황과 관련해 여론의 동향을 취재하고 느끼는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저는 최대한 객관적이고자 한다. 그것이 기자로서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민을 대신해 나라와 문 대통령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드린 질문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기자는 이날 미디어오늘과의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로 한 서면 인터뷰에서도 “문 대통령이 ‘자신 있다’고 말해주길 바랐다”고 했다.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앞선 2번의 기자회견에서도 지목받지 못했다. 오늘도 지목받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당황해서 정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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