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동물 걱정에 발 구르는 케어 후원자들

국민일보

보호동물 걱정에 발 구르는 케어 후원자들

입력 2019-01-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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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홈페이지

동물보호단체 케어(대표 박소연)에 후원자들의 후원해지 통보가 계속되고 있다.

15일 케어 홈페이지에는 정기후원 관련 글 수십 개가 게재됐다. 대부분은 ‘정기후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아이들(보호동물) 사료 값은 있어야 한다’ ‘후원 끊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일부 후원자들의 글도 눈에 띄었다. 케어를 정기 후원하는 후원자는 5000여명이다.

케어 측은 지난 12일 '내부 사정으로 봉사 일정은 무기한 연기됐다'고 개인 및 단체 자원 봉사자들에게 일괄 통보했다. 사진은 봉사 소모임 대표 A씨(31) 제공.

1년 7개월 간 케어에서 유기견 자원봉사를 해온 봉사 소모임 대표 A씨(31)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박소연 대표의 사퇴로 케어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케어가 다시 자원봉사자 모집을 시작하면 나 혼자라도 가서 강아지들을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는 안락사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자원 봉사자 모집을 무기한 중단한 상태다.

또 다른 자원봉사자 B씨(26) 역시 “직원들도 모르게 안락사를 지시한 것만으로도 박 대표의 사퇴 사유는 충분하다”며 “다리가 불편했지만 성격이 활발해 봉사자들 모두가 예뻐하는 강아지가 있었다. 입양가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아이의 새 출발을 응원했었는데, 안락사 당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시 케어에 자원봉사를 갈 생각이 있느냐’고 질문에는 “당연하다. 애들에게 무슨 죄가 있나. 봉사는 물론 내던 기부금도 똑같이 낼 것”이라고 답했다.

박선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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