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롱 후회 안해” 윾튜브, 7시간만 무릎 꿇은 이유(영상)

국민일보

“과거 조롱 후회 안해” 윾튜브, 7시간만 무릎 꿇은 이유(영상)

입력 2019-01-23 07:39 수정 2019-01-23 13:49


하회탈을 쓰고 익명으로 시사 평론을 해 인기를 끈 유튜버 윾튜브가 과거 논란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보수 성향의 자신이 과거 천안함 참사 희생자를 조롱했다는 폭로가 잇따랐지만 윾튜브는 “과거의 일이고, 부끄럽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이후 윾튜브가 과거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조롱하고 희화했다는 것이 더 알려지자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말도 안 되는 비하를 내가 한 게 사실”이라고 사과했다.

윾튜브는 23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나의 죄’라는 영상에서 “내가 인간쓰레기였다. 내가 내 글을 다시 봐도 인간으로서 결여된 부분이 보인다. 다시 보는 게 정말 괴롭다”며 “세월호 사건 당시 내가 페이스북에서 추모를 열심히 했는데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조롱하고 있더라. 그런 글을 썼는지 기억이 안 났고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디씨(디시인사이드)나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얼마나 더 쓰레기 같은 글이 발굴될지 모르겠지만 모두 다 사과한다”고도 했다.




윾튜브는 세월호 참사 이외에도 여자 연예인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하고, 대구 지하철 참사 범인을 희화화한 일도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그런 글을 내가 안 쓴 게 아니라 기억나지 않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윾튜브는 ‘나의 죄’ 영상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자신을 그려 넣기도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윾튜브는 이런 사죄의 뜻을 밝히기 몇시간 전 유튜브에 올린 ‘나의 인생’이라는 영상에서 “과거 쓴 글이 부끄럽기는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한 네티즌을 고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소를 언급할 만큼 당당했던 윾튜브는 불과 7시간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사이코패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을 비하했다. 윾튜브는 자신이 과거 여러 커뮤니티에서 쓴 글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기억나지 않지만 이를 쓴 사람이 자신이라고 인정하면서 “죄송하다”고도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하회탈을 쓰고 익명으로 카메라 앞에 앉아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형태의 방송을 운영한 윾튜브는 구독자 59만 명을 확보한 인기 유튜버다. 페이스북 ‘유머저장소’도 그가 운영했다. 그러나 디시인사이드 정치사회갤러리 등에서 ‘풍동’이라는 닉네임으로 사회적 참사에 대해 조롱하는 등 과거 활동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윾튜브는 이번 폭로가 이뤄지자마자 자신의 페북 ‘유머저장소’ 페이지를 삭제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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