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만한 세상] “아빠, 날 입양해줄래요?”

국민일보

[아직 살만한 세상] “아빠, 날 입양해줄래요?”

입력 2019-01-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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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나눈 부녀보다 더 뜨거운 마음을 확인한 아빠와 딸이 있습니다. 글로벌 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한 사연을 [아직 살만한 세상]에 담습니다.

미국 일리노이 주 셀비 카운티에 사는 8살 난 산드라는 남부럽지 않은 가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착하고 총명한 소녀입니다.

산드라가 태어난 지 7개월이 됐을 무렵 엄마가 재혼을 해 지금의 아빠 레오나르도와 피가 섞이지는 않았으나, 아빠는 누구보다 그를 귀히 여겨주었습니다.


최근 산드라는 아빠를 위한 감동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야구 글러브로 얼굴을 가린 아빠가 야구장으로 입장합니다.

이후 커다란 종이를 들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본 아빠가 고개 숙여 오열합니다. 뭐라고 적혀있던 걸까요.


딸이 들고 있는 종이에는 ‘아빠는 내 영원한 보금자리예요. 나를 입양해줄래요?(Papi, You are my forever home. Will you adopt me?)’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산드라는 아빠와 법적으로도 부녀로 인정 받고 싶었나봅니다. 아이는 레오나르도의 성(姓)인 ‘아빌라’를 따르는 산드라 아빌라로 살고자 했습니다.


산드라의 어머니는 “레오나르도는 산드라가 7개월이 됐을 때 부터 이미 그의 진짜 아빠였다”며 “딸이 내게 ‘아빠가 나를 입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때, 그 생각이 확고해보여 허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산드라와 레오나르도는 이제 같은 성을 가진 부녀가 되었습니다. 레오나르도는 “나와 산드라는 가장 친한 친구”라며 감격에 겨워했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함께 할 여정에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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