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만한 세상] 거리에서 파란 담요를 덮은 동물들이 발견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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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만한 세상] 거리에서 파란 담요를 덮은 동물들이 발견된 사연

입력 2019-0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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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이 지난 21일 이스탄불 거리에서 동물들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

올해 겨울 유럽 전역에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터키도 예외 없이 추운 겨울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터키 이스탄불 거리 곳곳에서 파란 담요를 덮고 있는 개와 고양이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일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떠돌이 동물에게 담요를 덮어주는 치과의사 후세인 유르트세븐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후세인이 지난 21일 이스탄불 거리에서 동물들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

후세인이 담요를 덮어준 고양이. 게티이미지

후세인이 지난 21일 이스탄불 거리에서 동물들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

후세인과 그의 동료들은 퇴근 후 이스탄불 거리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찬 바닥 위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 동물들을 찾기 위해서죠. 후세인은 담요를 가지고 다니며 맨몸으로 겨울을 버티는 떠돌이 개나 고양이에게 덮어줍니다.

후세인과 동료들은 담요를 지역 상인들과 동물 애호가 주민들에게도 나눠주고 있습니다. 더 많은 고양이와 개가 겨울밤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죠.

후세인이 지난 21일 이스탄불 거리에서 동물들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

후세인이 담요를 덮어준 개들. 게티이미지

후세인과 동료가 동물들에게 덮어줄 담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

그들은 더러워진 담요를 다시 반납받을 수 있도록 연락처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동물들이 놓고 간 담요를 발견해 돌려주면, 담요를 세탁해 다시 떠돌이 동물들을 찾아 나섭니다.

따뜻하게 보낼 안식처도 없이 겨울을 보내야 하는 동물들에게 담요 한 장은 얼마나 고마운 선물이었을까요. 흔히 말 못 하는 동물들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후세인이 동물들에게 덮어주는 담요는 이 사연을 접하는 우리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데우고 있습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강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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