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뽕 의혹’ 두번이나 해명한 버닝썬, “난동부린 태국인 여성”

국민일보

‘물뽕 의혹’ 두번이나 해명한 버닝썬, “난동부린 태국인 여성”

입력 2019-01-30 03:30 수정 2019-01-30 03:30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이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마약 관련 여성 범죄, 이른바 ‘물뽕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논란이 된 클럽 내 폭행 사건과는 별도로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버닝썬은 29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논란 중인 영상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지난달 1일 오전1시35분쯤 VIP 테이블에서 취한 태국인 여성이 술을 강제로 개봉해 훔쳐 마시는 등 난동을 부려 퇴장 조치했다”고 썼다.


이어 “(여성이) 퇴장하는 과정에서 가드 머리를 1차 폭행했고 가드팀이 경찰에 신고한 후 대기하던 중 의사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영어로 상황을 설명했지만 오히려 화를 냈다”며 “여성 가드와 영업진을 각각 한차례씩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 도착 후 해당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고 여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며 “노트북 수리비와 폭행 합의금을 받고 사건은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입장문을 올린지 한시간 만에 버닝썬은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여성 가드의 글을 게재한다”며 추가 해명글을 게시했다.

여성 가드는 SNS에 “여성이 메인바에서 다른 손님에게 시비 걸고 때려서 제지당해 나오는 과정에서 노트북을 부쉈다”며 “경찰이 오기 전까지 나와 다른 직원 한명이 여성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고 썼다.


또 “(여성은) 현행범으로 잡혀갔고 다음날 친구랑 와 합의금에 자필 편지를 줬고 노트북 배상까지 했다”며 “사람 여럿 때리고 난동 피운 사람을 무슨 약에 취해 룸에서 강간당한 피해자로 만드느냐”고 말했다. 여성 가드가 올린 증언은 버닝썬이 첫번째 입장문에서 밝힌 내용과 일치한다.


앞서 버닝썬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모(29)씨는 사건 후 클럽 내부 CCTV 영상을 제보 받아 지난달 27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후 이 영상은 “버닝썬에서 약물을 먹은 여자가 끌려나가는 영상을 클럽 내부 직원이 공개했다”는 글과 함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여기에 김씨가 MBC ‘뉴스데스크’의 폭행 사건 보도 이후 마약과 관련된 여성 범죄에도 버닝썬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해 대중의 관심이 몰렸다. 김씨는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버닝썬의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올린 “데이트 강간 마약으로 알려진 ‘GHB’(일명 ‘물뽕') 약물을 사용해보셨거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 또다른 환각제나 최음제 사용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글을 캡처해 올렸다.

◆ 다음은 버닝썬이 올린 1, 2차 해명글


해당 영상에 대한 해명글 입니다.
끌려나간후 같은 날 추가 영상이 있습니다.

2018년 12월 1일 오전 01시 35분경, VIP테이블에서 취객 여자(태국인)이 테이블 술을 강제로 개봉하여 훔쳐 마시는 등 난동을 부려퇴장 조치하였습니다.

퇴장하는 과정에서 가드 머리를 1차 폭행하였고, 저희 버닝썬 가드팀이 경찰신고 후 대기중 버닝썬 여자가드가 담당하고 있었으며 외국인과 의사소통 가능한 직원(청자켓 입은 남성)이 영어로 상황을 설명해 주었지만 오히려 화내며 여자가드와 영업진을 각각 1차례씩
폭행 하였습니다.

경찰 도착 후 해당영상을 경찰에 제출하였으며, 외국인 고객은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으며 이후 노트북수리비 폭행 합의금을 받고 사건은 종결 되었습니다.


동영상에 대하여 확인한 결과, 앞서 게시 글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2018년 12월 1일 클럽을 방문한 외국인 여성고객이 술에 취해 가드를 폭행하고 다른 고객들의 테이블에서 소란을 피워 클럽의 여성가드가 동영상에 나오는 여성고객을 제지하고 경찰에 신병을 인계하였던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동영상에 나오는 여성고객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여성 가드분이 당시 상황에 관하여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과 폭행 여성으로부터 받은 사과 편지를 당시 상황의 이해를 돕고자 게시합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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