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 당일 순찰차 블랙박스에 찍힌 장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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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건 당일 순찰차 블랙박스에 찍힌 장면(영상)

입력 2019-01-30 06:57 수정 2019-01-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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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빅뱅의 승리가 서울 강남에서 운영하는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에서 직원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상교씨는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김상교씨가 SNS에 올린 자료와 MBC뉴스 보도를 종합해 보면, 김상교씨가 연행 과정에서 경찰에게 맞았다고 주장하는 곳은 순찰차 안, 경찰서 입구, 경찰서 안 등 세 곳으로 축약된다.

김상교씨는 28일 인스타그램에서 “나를 때린 버닝썬 이사를 신고하고 잡아뒀더니 경찰이 도착해서 얼굴을 확인하고 클럽 안으로 집어넣고 오히려 나를 잡았다”면서 “CCTV 확인하라는 말에 경찰이 나한테 뒷수갑을 채우고 때렸다”고 썼다.



경찰 폭행을 입증하려고 순찰차 블랙박스와 지구대 영상을 경찰에 요구했지만 경찰에 유리한 자료만 받아볼 수 있었다는 게 김상교씨의 말이다. 실제로 김상교씨가 순찰차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요청해 받은 화면과 MBC가 나중에 입수한 화면은 확연히 달랐다. 변호사를 선임해 증거보전 신청을 한 뒤 김상교씨가 어렵사리 받은 블랙박스 영상은 화질이 낮고, 속도는 빠르게 편집된 영상이었다. 원본을 입수한 MBC 취재진은 29일 “김상교씨를 태우는 과정에서 머리를 잡아끈 경찰, 갈비뼈 세 대가 부러져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몸 위에 올라가 제압하고, 김상교씨의 머리를 과격하게 움켜쥐기까지 했다”며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또 김상교씨가 전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에도 경찰이 팔꿈치로 한 차례 김상교씨를 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담겼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김상교씨는 경찰서 입구와 내부에서도 각각 맞았다고 했다. 특히 얼굴에 난 상처는 클럽 이사가 아닌 경찰 때문에 생긴 거라고 설명했다. 지구대에 도착해 계단을 올라와 지구대 출입문으로 들어설 때, 경찰이 자신을 넘어뜨리고 발로 찼다고 김상교씨는 전했다. 김상교씨는 클럽에서 폭행한 이사 장모씨도 MBC 취재진에 “지구대에 갔을 때 김상교씨가 피를 흘리는 걸 보고 놀랐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상교씨가 출입문 입구에서 혼자 넘어져서 코피가 난 것일 뿐, 때린 적은 절대로 없다”고 MBC에 밝혔다.

경찰 입구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았고, 경찰서 내부에 설치된 CCTV 중 일부는 작동이 되지 않았다. 법원이 지구대에 CCTV 영상 공개를 결정했지만 지구대는 이러한 이유로 1대 분량의 CCTV 영상만 제출했다. 김상교씨는 서울강남경찰서를 CCTV 증거인멸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손님 폭행 논란이 인 버닝썬은 28일 클럽 이름이 포털사이트에 오르내리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버닝썬 대표이사 이성현, 이문호씨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폭행 사건과 관련된 클럽 관계자는 책임을 물어 징계 및 퇴사 조치를 진행했다. 클럽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안전, 보안 관련 매뉴얼 개선 등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에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클럽 버닝썬은 아이돌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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