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버닝썬’ 생수에 하얀 가루…“손님에게 마약 장난처럼 먹였다”

국민일보

[단독] ‘버닝썬’ 생수에 하얀 가루…“손님에게 마약 장난처럼 먹였다”

전직 직원 추가 폭로 “3명 변기칸 들어가 10분 뒤 취한 채 나와”

입력 2019-01-31 15:31 수정 2019-02-01 13:25
클럽 ‘버닝썬’ 공식 페이스북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가 운영자로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여러 차례 마약 투약 정황을 목격했다는 또 다른 전직 직원의 추가 폭로가 나왔다. 한 달 전 쯤 대마초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했다는 전 직원 증언(국민일보 1월 31일자 12면 참조)과 별개의 사안이다.

수개월간 버닝썬 보안요원으로 일한 A씨는 3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액을 지불하는 메인 테이블석 손님들이 마약을 하는 듯 한 모습을 한 달에 2~3번은 봤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버닝썬은 고액을 내는 테이블 손님들에게 개인가드를 붙여주고 술을 개봉하거나 화장실을 안내하는 등 시중을 들게 했다. A씨는 “(테이블 손님들이) 생수에 하얀색 가루를 타서 마시고 코를 풀었다. 영화에서처럼 가루를 손가락 위에 올리고 코로 들이키는 모습도 봤다”고 했다. 또 “샴페인 한 잔만 마셨는데도 몸을 가누지 못하고 힘이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손님도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서울에서 대형 뮤직페스티벌이 열린 6월, 인천에서 온라인 게임 국제대항전이 열렸던 11월 등 자신이 투약 정황을 목격했던 구체적인 시기도 특정했다. 2층에 있는 VIP룸과 달리 1층 테이블석은 오픈된 공간이다.

A씨는 마약을 소지한 손님이 일반 손님이나 클럽 직원에게 약을 탄 술을 권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월 모르는 남성이 권유한 술을 마시고 한 여성이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술에 취한 게 아니었는데도 눈에 초점이 없었다”며 “직접 밖으로 옮겼는데 여성의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고액 테이블 손님들 중 일부는) 술에 약을 타서 장난식으로 여자들에게 권하고, 그걸 즐기는 것 같았다”고 했다.

A씨는 버닝썬 공동대표 중 한 명인 이모씨의 지인이 가루가 든 캡슐을 지니고 있는 장면도 봤다고 증언했다. 그는 “개인가드로 일할 때 손님이 뭘 떨어뜨렸기에 주워준 적이 있다.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큰 지퍼백 같은 봉투에 가루가 들어있는 캡슐 3개가 들어 있었다”며 “지퍼백을 주워줬더니 ‘생명의 은인’이라며 50만원을 줬다”고 설명했다. 당시 자리에는 이씨도 있었다고 한다. A씨는 “호텔 화장실 변기 칸에 지인 일행 3명이 한 번에 들어갔다가 10분 후 나왔다”며 “들어갈 때는 멀쩡했던 사람들이 나올 때는 콧물을 흘리며 머리를 흔들고 갔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버닝썬 영업이사로 근무했던 장모씨는 “클럽 안에서 마약을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그런 일이 있었다면 벌써 신고가 들어갔을 거다.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장씨는 김상교(28)씨와 쌍방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한편 국민일보 확인 결과 승리는 ‘버닝썬 폭행 사건’이 보도되기 직전인 지난 24일 버닝썬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박상은 구승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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