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뉴스] 10세 소년이 주유소 직원 위해 돼지저금통 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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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뉴스] 10세 소년이 주유소 직원 위해 돼지저금통 깬 이유

입력 2019-02-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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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사우스아프리칸.

10세 소년 본이 돼지저금통의 동전을 탈탈 털어 주유소 직원 토니에게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본은 왜 토니를 위해 돼지저금통을 턴 것일까요. 소년은 과연 어떤 선물을 준비했을까요.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매체 더사우스아프리칸은 최근 콰줄루나탈주에 사는 본과 토니씨의 따뜻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약 두 달 전이었습니다. 당시 몸이 아팠던 본은 엄마 맨디를 따라 주유소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주유소 직원 토니는 아픈 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을 던졌습니다. 다행히 본은 토니의 농담에 밝은 웃음으로 반응했고 그 때부터 두 사람은 친구가 됐습니다.

이후 본은 수시로 토니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토니도 근무 중 잠깐 시간을 내서 본의 친구가 돼주었습니다.

둘은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공통 관심사가 있었기 때문에 주로 여러 종류의 자전거에 대해 얘기하곤 했습니다.

최근 토니는 본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자전거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본은 자전거를 추천해주는 대신 다른 결심을 했습니다.

본은 그동안 모은 용돈으로 토니에게 자전거를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돼지저금통에 모아뒀던 돈을 토니를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의 제안이 기특하다고 생각한 엄마 맨디는 기꺼이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두 모자는 돼지저금통을 털어 토니에게 새 자전거를 선물했습니다.

맨디씨 페이스북.

맨디는 페이스북에 “꼬마에게 자전거를 선물 받고 기뻐하는 토니의 얼굴을 보니 나도 흐뭇했다”며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이어 “아들이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친절하고 너그러운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김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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