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복동 할머니 빈소서 결국 버려진 화환의 정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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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복동 할머니 빈소서 결국 버려진 화환의 정체(영상)

입력 2019-02-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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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고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화환이 치워지는 등 뒷얘기가 전해졌다.

‘인디 언론’을 표방하는 서울의 소리는 4일 유튜브 채널에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에서 만난 이용수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의 소리는 인터뷰에 앞서 김복동 할머니 빈소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이용수 할머니의 모습을 촬영해 보여줬다. 이용수 할머니는 자유한국당 김병준 의원이 보낸 화환에 달린 명패를 뒤로 돌려 보이지 않게 했다. 또 다른 화환을 빈소 구석에 옮겨서 꽃이 보이지 않게 뒤로 돌리는 장면도 나왔다. 이를 “나경원 의원의 조화”라고 설명한 서울의 소리는 이후 여러 직원이 이 화환을 밖으로 들고 나가는 모습에 “나경원 의원의 화환이 끝내 밖으로 쫓겨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서울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태극기 부대’를 비판했다. “반대한다고 하면서 툭하면 태극기를 들고나와서 흔드냐” “중요한 태극기를 그렇게 쓰면 안 된다” 등의 쓴소리를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를 찾았다. 당시 취재진이 ‘위안부 합의에 찬성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외교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한 것”이라며 “그 당시에도 할머니들의 의견 수렴을 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정부가 2015년 12월 28일 일본 정부와 ‘한·일 위안부 합의’를 맺을 때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었다. 그는 당시 언론 인터뷰 등에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명기하지 못해 아쉽지만 외교적 협상에 있어서는 차선의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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