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지자들 편지 다 본다…유영하 변호사가 전한 박근혜 전 대통령 근황

국민일보

[영상] 지지자들 편지 다 본다…유영하 변호사가 전한 박근혜 전 대통령 근황

입력 2019-02-08 05:58 수정 2019-02-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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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가 방송을 통해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아울러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 변호사는 7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설 연휴 직전인 1일에도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께서 기본적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그러나 유튜브나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위독설이나 몸무게가 39㎏으로 빠졌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외부와 일체 접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유 변호사는 “가족을 왜 만나고 싶지 않겠냐”고 반문하면서 “처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고 싶은 마음을 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또 “대통령께서 언젠가 내가 접견을 들어갔을 때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만나고 싶다는 뜻을 교도소 측으로부터 전해왔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거절했다고 말했고 그 이후로도 몇 번 더 있었다”고 전했다. 거절 이유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께서 말씀해주셨지만 이 자리에서 밝히진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유 변호사는 황 전 총리에 대해 서운했던 일화를 전했다.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2017년 3월 31일부터 수차례 걸쳐 교도소 측에 대통령의 허리가 안 좋으니 책상과 의자를 넣어 달라고 부탁했었다”며 “전두환 대통령 때 전례가 있었으니 인도적 차원에서 예우해 달라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한 유 변호사는 “당시 황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고를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2017년 7월21일 책상과 의자가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또 “박 전 대통령께서 허리가 좋지 않으니 병사용 침대라고 넣어달라고 했는데 그것은 교도소 측에서 바로 조치를 취해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또 “대통령의 수인번호가 이미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며 “자기를 법무부 장관으로, 국무총리로 발탁해준 분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인번호도 모른다는 말엔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고 본다”고 저격했다. “황 전 총리가 친박이냐는 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한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나 주자들에 대해 코멘트를 하지 않는다. 대통령께서는 지금 한국당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유 변호사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전했다. “2017년 11월 3일 홍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면서 ‘말로만 석방을 외치는 친박 세력보다 법률적‧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던 것으로 안다”며 “그 후로 어떤 도움을 줬냐. 자신(홍 전 대표)이 여의도로 돌아가면 석방을 위해 국민저항 운동을 하겠다고 하는데 일관성이 있어야 하지 않냐”고 비난했다.

박 전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서는 건강이 좋지 않은 건 맞지만 위독한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또 외부와의 접촉을 모두 차단하고 칩거했다는 소문에 대해 상황이 여의치 않아 가족을 비롯해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참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지자들의 편지를 다 읽어본다. 일주일에 몇 백통에서 1000통이 넘는 편지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들어갈 때마다 보신 것을 내준다”고 한 유 변호사는 “TV시청은 안하고 신문도 보지 않지만 지지자들이 정리해 편지로 보내주고 있어 어느 정도 (국정)내용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철학과 심리학, 인문학, 미학 등 다양한 책을 읽고 있다”고 한 유 변호사는 “500권이 넘는 책을 넣어줬고 책에 대해 서로 얘기를 한다”고 부연했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이 ‘더러운 짓을 하려고 대통령이 된 줄 아냐’며 격분했다고 전해진 것에 대해 “흐느끼거나 눈물을 보이실 분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유 변호사는 또 “최순실에 대해 언급한 적도 없다. 북핵이나 경제 문제에 대해 걱정스러운 말을 했지만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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