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앱 지워야 산다” 국회 앞에서 또 택시기사 분신 시도…벌써 세 번째

국민일보

“카카오앱 지워야 산다” 국회 앞에서 또 택시기사 분신 시도…벌써 세 번째

입력 2019-02-11 17:03 수정 2019-02-11 19:56
뉴시스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도로에서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했다. 운전자는 얼굴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개인택시조합 소속 택시기사 김모(62)씨가 이날 오후 3시50분쯤 자신이 운전하는 택시를 몰고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주변 차량과 부딪혀 정차했다. 김씨는 진입이 무산되자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얼굴 등에 화상을 입은 김씨는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의 차량에는 ‘카카오 앱을 지워야 우리가 살길입니다’ ‘카카오 앱을 지웁시다! 우리가 살기 위한 길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카풀(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그런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택시기사가 카풀에 반대하며 분신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10일 택시기사 최모(57)씨가 카풀 시행에 반대하며 여의도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최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지난달 9일 택시기사 임모(64)씨도 ‘카풀 반대’를 이유로 광화문에서 분신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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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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