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모 “BTS, 그래미상 받으려면 ‘강남스타일’ 같은 히트곡 필요”

국민일보

임진모 “BTS, 그래미상 받으려면 ‘강남스타일’ 같은 히트곡 필요”

입력 2019-02-12 17:25 수정 2019-02-12 17:31
방탄소년단. 게티이미지뱅크.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시상자로 참석하는 데 그치자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등 어느 부문에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12일 CBS 라디오 ‘시자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래미는 다소 보수적이다. 젊은 층이 좋아하는 음악에 당장 상을 주지 않는 흐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이) 팝 앨범 또는 팝아트 쪽에서 (수상하기를) 바랐는데, 그게 안 돼 약간 섭섭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당초 기대를 모은 신인 아티스트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데 대해서는 “자격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신인상은 조건이 있다. 음반은 3장, 노래는 30개 이하여야 한다. 그런데 방탄소년단이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는 7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임씨는 방탄소년단이 향후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댄스 분야나 팝 분야에서는 충분하다”고 답했다. 그는 “그래미는 방탄소년단의 존재를 뚜렷하게 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탄소년단을 시상자로 초청한 것”이라며 “그래미가 앞으로 방탄소년단의 활동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씨는 올해 방탄소년단에게 메가히트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 노래가 필요하다”며 “강남스타일은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 차트인 빌보드에서 7주간 2위에 걸려있었다. 반면 방탄소년단의 싱글앨범은 10위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나 ‘아이돌’ 같은 노래는 미국에서 히트곡이라고 볼 수 없다. 서구사회에 강한 신고를 할 수 있는 히트곡이 나와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제61회 그래미 어워즈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렸다. 그래미 어워즈는 대중음악 전 장르를 망라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주요 상 4개를 차일디시 감비노의 ‘디스 이즈 아메리카(This is America)’에 수여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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