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일왕 사과’ 발언에…아베 “매우 놀라고 불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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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일왕 사과’ 발언에…아베 “매우 놀라고 불쾌하다”

입력 2019-02-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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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말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공식적으로 문 의장에게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2일 오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의 문희상 국회의장 발언에 대해 “매우 놀랐다. 즉시 공식적인 외교적 방법을 통해 강력히 항의하고 사과 철회를 요구했다”며 “그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불쾌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문 의장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스가 장관은 “한국 정부로부터 한일관계 개선을 바라는 문 의장의 생각에서 발언이 나온 것이며 보도 내용이 본의가 아니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해당 발언이 대단히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다”라며 “한국 정부에 사죄와 해당 발언 철회를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가 장관은 “해당 발언에 대해 주한 일본대사가 한국 외교부 제1차관에게 직접 의사 표시를 했으나 한국 정부로부터 아직 별다른 답변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8일 문 의장은 미국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일왕이 고령의 위안부 손을 잡고 ‘정말 죄송했습니다’라고 말하면 이게 정말 마지막 해결이 될 것”이라며 “지금 일왕이 전쟁 당시 일왕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면 위안부 할머니들 응어리가 풀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문 의장이 일왕을 ‘전쟁 범죄 주범의 아들’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도해 일본 전역에 논란이 일었다. 이 일을 두고 일본의 고노 다로 외무장관도 ‘위안부 문제는 일본과 한국의 협정으로 완전히 끝난 일’이라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한편, 문 의장은 방문 중인 미국에서 다시 한번 일본 정부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문 의장은 “책임 있는 지도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중요하다는 취지이며, 일본 측은 수십 번 사과했다고 말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그런 적이 없다”라고 재차 사과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어 “하지만 한일 양국 간 불필요한 논쟁을 원하지도 않고 일어나서도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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