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만한 세상] 한 손, 두 발 없는 6세 소년의 특별한 꿈

국민일보

[아직 살만한 세상] 한 손, 두 발 없는 6세 소년의 특별한 꿈

입력 2019-02-16 05:00 수정 2019-02-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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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과 두 발 없이 세상에 태어난 6세 소년의 꿈은 레슬링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어린 소년 닉 트로터 군의 사연을 13일(현지시간) 소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닉은 18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됐습니다.

크리스와 민디 부부가 처음 닉을 마주했을 때 소년에게는 오른손만 있었습니다. 왼손과 두 발은 없었지만 부부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빠 크리스는 “그의 앞을 가로막는 그 무엇도 허락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성장하면서 닉은 종종 아빠에게 “나는 왜 발이 없어?” “어떻게 손을 잃어 버렸을까?”와 같은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그 때마다 아빠는 “너는 특별하기 때문에 아무도 너를 괴롭힐 수 없다”며 다독여줬습니다.

닉의 취미는 레슬링입니다. 현재는 일리노이주 청소년 레슬링팀에 소속돼 활동중입니다.

닉은 최근 벌링턴에서 열린 레슬링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한번 잡으면 절대 놓치지 않는 끈기가 대단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닉은 두차례 승리를 거뒀습니다. 닉은 “레슬링을 할 때면 왕이 된 것 같다. 제가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레슬링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닉의 취미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야구, 수영, 주짓수까지 다양한 운동을 즐긴다고 합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레슬링장을 휘젓고 다니는 닉의 몸짓은 활기차고 표정은 누구보다 밝습니다.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을 보면 손과 발이 없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입니다. 닉에게 장애는 레슬링을 즐기는 데 전혀 장애물이 아닌 듯합니다. 그러고 보면 충만한 삶을 위해 필요한 건 손이나 발 같은 게 아닌지 모릅니다.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마음과 도전하는 용기, 진짜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김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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