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상납 장부 나온 클럽 아레나 돌연 임시 휴업

국민일보

공무원 상납 장부 나온 클럽 아레나 돌연 임시 휴업

입력 2019-03-10 06:15 수정 2019-03-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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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버닝썬과 함께 클럽 아레나의 탈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청 관계자들에게 돈을 상납한 정황이 담긴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 모 회장을 탈세 주범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자, 아레나는 주말을 앞두고 돌연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경찰은 아레나 측이 사업 편의를 받는 대가로 전‧현직 구청 관계자들에게 돈을 상납한 정황이 담긴 장부 3권을 확보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이 장부엔 돈을 건넨 구청과 구체적인 액수가 적혀 있으며 관할지역 공무원에게 수백만원이 넘어간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청 외에도 국세청, 수사기관에 로비한 정황이 담긴 추가 장부가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국세청에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강 회장에 대한 고발을 요청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해 세무조사를 벌여 아레나 전 현직 대표 6명을 고발하면서 강 회장을 제외했다. 서류상으로 클럽 아레나의 주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강 회장 역시 아레나 실소유주 의혹을 계속 부인해왔다.

경찰은 전·현직 대표들이 일종의 바지사장으로 강 회장의 지시에 따라 탈세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은 아레나 탈세액을 260억원 정도로 추정했지만 경찰은 이보다 탈세 규모가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담동 S 호텔 나이트클럽 웨이터 출신으로 알려진 강 회장은 강남권 유흥업소 10여 곳을 운영하는 업계 ‘큰 손’이다. R 호텔 나이트클럽 간부를 거쳐 2006년 시작한 가라오케 G1을 비롯해 10여개가 넘는 유흥업소를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클럽 아레나는 주말을 앞둔 지난 7일 돌연 임시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수백억원대의 탈세 의혹 수사가 알려진 직후여서 향후 압수수색 등 경찰 수사 대비와 추가 의혹 차단을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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