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지금까지 알려진 ‘장자연 사건’은 빙산의 일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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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지금까지 알려진 ‘장자연 사건’은 빙산의 일각”

입력 2019-03-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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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인스타그램

성접대를 강요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장자연의 동료 윤지오가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3번째 증언’ 출판 의도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윤지오는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 있는 사안이었고 현재도 그러하다”며 “공개적으로 나선다면 많은 변화가 생기고 나를 섣불리 해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출판 의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사실상 유일한 ‘목격자’가 아닌 유일한 ‘증언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유명인이 아닌 지망생에 가까웠던 배우이지만 성상납이나 음지와 타협을 하지 않고 살아왔다. 다른 이들보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발언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내가 살아온 지난날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고 스스로에게 당당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언론에서 밝힌 부분은 빙산의 일각이다. 책에는 보다 많은 내용을 다룰 수 있기에 염원하는 진실을 다뤘다”며 “수익적으로 쥐어지는 금액은 그리 많지 않지만 수익금이 의미있게 쓰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고, 필요로 하는 곳을 찾고 있다”고 적었다.


또 윤지오는 “변호인단에서는 내게 ‘지금까지 살아온 생존자’라는 표현을 했다”며 “그만큼 이 사건은 내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함부로 발설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될 긴 싸움을 대비한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증언자와 생존자가 건승하길 바람하며 진심을 담아 글을 썼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장자연 성접대 사건’을 증언한 인물로 지난해 여러 방송에 등장해 익명으로 사건 증언했다. 지난 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처음으로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가해자가 움츠려 들고 죄의식 속에 살아야되는데 피해자가 오히려 책임감과 죄의식을 갖고 사는 현실이 한탄스러웠다”며 “이젠 바뀌었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앞서 장자연은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유서에 “나는 힘없는 신인 여배우라 성접대를 강요당했다”고 적었다. 여기에는 일명 ‘장자연 리스트’로 불리는 성접대를 강요한 이들의 명단이 들어있었다. 대기업 회장, 기자, PD, 언론사 사주 등이 포함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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