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란, 도끼로 맞은 상처도 있어” 방용훈 동서 추가 폭로

국민일보

“이미란, 도끼로 맞은 상처도 있어” 방용훈 동서 추가 폭로

입력 2019-03-11 16:54 수정 2019-03-11 17:06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의 부인 고(故) 이미란씨 투신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지난 5일 MBC ‘PD수첩’에서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편을 방송한 후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이씨의 형부 김모씨가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처제는 자식들의 허물을 감춰주려다 오히려 공격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씨의 뒤통수에 도끼로 맞은 듯한 상처도 있었다고 했다.

앞서 ‘PD수첩’은 이씨가 투신하기 전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 집중했다. 이씨는 2016년 9월 한강에서 투신자살로 추정되는 변사체로 발견됐다. 그는 극단적 선택 직전 자신의 오빠에게 “너무 죄송해요. 어떻게든지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겁은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서에는 자녀들이 “아빠가 시켰다”면서 자신을 강제로 사설 구급차에 태워 집에서 내쫓았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부부 싸움 중 남편한테 얻어 맞고 온갖 험악한 욕 듣고 무서웠다”면서 “4개월간 지하실에서 투명 인간처럼 살아도 버텼지만 강제로 내쫓긴 날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썼다.

형부 김씨에 따르면 이씨의 아들과 딸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도둑X”이라는 폭언을 퍼붓고 폭행한 이유는 돈이었다. 방 사장이 아들에게 “50억원을 네 어머니에게 맡겨놨으니 찾아 쓰라”고 하면서부터다.


하지만 이씨에게 남은 돈은 없었다. 그는 자신을 학대하는 자식들에게 “너희들 교육비로 다 썼다”고 말했다. 그러자 폭언과 폭행은 더 심해졌다.

김씨는 자식들이 이런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어머니를 협박하며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자식들이 학창시절 사고를 많이 쳐 그때마다 이씨가 기부금 명목으로 학교에 돈을 주고 수습을 했는데, 방 사장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자신들이 학창시절 사고를 반복적으로 일으켰다는 사실을 덮기 위해 이를 무마해준 어머니를 폭행해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의미다.

김씨는 “만약 방 사장이 사실을 알게 되면 유산 상속을 받는 데 불리할 거라고 애들이 두려워했다”며 “처제는 혼자 도둑 누명을 쓰고 참고 있으면 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가족들에게 “내가 참으면 된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후두부에 도끼로 두 번 정도 (맞은 듯한) 5~6㎝ 상처가 있었다”며 “공격을 막을 때 생길 수 있는 손가락 골절상도 있었다. (목숨을 끊기) 전에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의 시신을 서둘러 화장한 이유 역시 방 사장 일가가 이 같은 폭행 흔적이 탄로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시신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갔다가 병원으로 돌아오고 2시간 반 있다가 화장을 했다”며 “친지도, 친구도, 어디에도 알리지 않고 화장터가 어딘지도 모르고, 그건 암매장”이라고 격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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