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사건에 재조명된 과거 방송 속 사생활 (영상)

국민일보

정준영 사건에 재조명된 과거 방송 속 사생활 (영상)

입력 2019-03-13 00:05 수정 2019-03-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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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이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유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과거 방송에서 언급된 그의 사생활이 재조명되고 있다. 불법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는 이른바 ‘준영팸’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함께 방송에 출연한 절친한 연예인들과 일반인 친구까지 소환되고 있는 모습이다.

2016년 2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는 정준영의 ‘황금폰’이 언급됐다. 당시 함께 출연한 가수 지코는 정준영에게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만 따로 하기위해 준비된 휴대전화가 있다고 폭로했다. “거기에는 포켓몬 도감처럼 많은 분이 있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에 정준영은 잠시 당황하는 듯 했지만 이내 “지코도 우리 집에 오면 황금폰부터 찾는다. 침대에 누워 마치 자기 것처럼 정독한다”고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지코는 또 “함께 영화 시사회에 가면 여배우들이 나올 때 정준영이 귓속말로 ‘내 거다’라고 한다”며 “아까도 드라마에 나오는 여배우를 말했더니 메신저 주소록을 검색하더라. 심지어 번호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해 6월 같은 방송사에서 전파를 탄 예능 ‘나혼자 산다’에서도 정준영의 친구들이 등장했다. 가수 로이킴, 에디킴과 권혁준씨다. 권씨는 소녀시대 멤버 유리의 친오빠로 알려진 인물이다.


방송에서 정준영은 이들과 함께 이동하던 중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면서 맥주 마시고 싶다”며 “얘들아. 빨리 여자친구 사귀어. 뺏어버리게”라는 농담을 던졌다.

에디킴은 “여자 만나면 정준영을 아는지부터 물어봐야 한다”며 “안다고 하면 연락처를 삭제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정준영이 제일 먼저 결혼할 것 같다. 이런 사람이 제일 먼저 결혼하더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과거 방송에서 농담처럼 등장한 발언들이 새롭게 보인다는 반응이다. 사건 후 다시 본 장면들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정준영은 12일 오후 6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찰 수사를 받기 위해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 촬영을 중단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경찰은 성관계 불법 촬영 및 모바일 메신저 공유 혐의로 정준영을 정식 입건했다. 다만 긴급 체포하지는 않았으며 오는 14일 이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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