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흡연, ‘귀에서 삐~’ 이명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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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흡연, ‘귀에서 삐~’ 이명 위험 높인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연구진 “간접 흡연도 이명에 영향 줘”

입력 2019-03-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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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직·간접 흡연이 고질병인 이명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귀에서 소리(윙~, 삐~ 등 사람마다 다양)가 들린다고 는끼는 상태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가 최근 청소년기의 직·간접적인 흡연과 이명 증상과의 관련성을 제시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명은 내이(속귀) 질환, 중이염, 외이도염 등 귀 내부적인 문제나 스트레스, 피로 등 외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뚜렷한 발생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아 진단이나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청소년의 이명 발생을 증가시키는 위험 요인을 연구했다. 12~18세 청소년 278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이명으로 인한 성가심, 수면 방해를 겪은 비율을 조사하고, 혈액 및 코티닌(소변으로 배출되는 니코틴 대사물질)농도를 확인하는 소변검사 결과를 분석해 흡연과 이명의 연관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전체 청소년의 17.5%가 이명을 갖고 있었으며 이명을 가진 청소년 중에서도 15.8%는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명을 가진 청소년 중 직접적으로 흡연을 경험한 청소년은 10.1%였으며 간접 흡연에 노출된 청소년은 27.4%에 달했다.

소변 코티닌 농도를 확인한 결과에서는 이명을 가진 청소년들의 평균 코티닌 수치가 이명이 없는 대조군의 평균 수치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인 흡연 뿐만 아니라 주변에 의한 간접흡연도 이명 발생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

김영호 교수는 13일 “이명이 지속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반복적인 이명 경험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예민해지면 다른 질환을 초래하거나 정서적 불안감이나 우울감까지 불러올 수 있어 청소년기의 학업과 정서 발달에도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며 “흡연 청소년들은 반드시 금연교육을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이명 예방을 위한 관리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이비인후과학지(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최신호에 발표됐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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