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삭제 영상 단톡방 멤버에 요구하며 “다시 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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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삭제 영상 단톡방 멤버에 요구하며 “다시 GET”

입력 2019-03-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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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가수 정준영씨의 불법 촬영·유포 의혹의 피해자 목소리가 전해졌다.

이 의혹을 처음 보도한 SBS funE 강경윤 기자가 14일 같은 방송사 라디오 ‘이재익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씨의 불법촬영 피해자는 10명 이상”이라며 “지금까지 만난 피해자는 4~5명이다. 피해자들은 사건 당시 대부분 20대 초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난 피해자 중 한 명만 유포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다른 피해자는 (정씨의) 촬영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었다”며 “심지어는 성관계 사실 자체도 모를 정도로 심신미약의 상태에서 당한 여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을 흘렸다”며 “이 피해자는 정씨가 영상을 촬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중에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신상이 드러날까, 악의를 품고 유포시킬까 무서워 고소도 못하고 영상을 지워달라고 애원했다”면서 “오히려 피해자가 ‘을’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씨는 피해자 앞에서 영상을 지웠지만 이미 지인에게 영상을 전송한 뒤였다. 강 기자는 “정씨는 영상을 전송한 지인에게 ‘걔가 영상을 지우고 갔다’며 영상을 다시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다시 GET(받겠다)”이라는 장난스러운 표현을 사용했다고 한다.

강 기자는 “이게 범죄라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하나의 게임 형태로 즐기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정씨는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강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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