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앞에선 모두가 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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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 앞에선 모두가 평등했다

입력 2019-03-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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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자인줄 알았던 그리핀이 젠지 ‘룰러’ 박재혁의 은화살을 맞고 쓰러졌다.

그리핀은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에 세트스코어 0대2로 패배했다. 그리핀의 시즌 성적은 12승1패 세트득실 +20이 됐다.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셈이다.

1, 2세트 모두 박재혁의 베인을 억제하지 못한 게 패인 중 하나였다. 그리핀은 라인전이 강력한 챔피언으로 꼽히는 루시안을 골랐지만, 젠지 바텀 듀오인 베인-브라움 상대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1세트 12분에는 젠지 바텀 듀오의 기습적인 스킬 연계에 ‘리헨즈’ 손시우(갈리오)가 킬을 빼앗겼다.

라인전에서 데스를 기록하지 않은 베인의 캐리력은 후반에 만개했다. 대규모 교전 상황, 그리핀은 앞으로 구르는 베인을 제어하지 못했다. 더불어 브라움의 육탄방어를 뚫는 데에도 실패했다. 1세트 마지막 전투에서는 베인에게 쿼드라 킬을 헌납했다. 곧이어 넥서스까지 내줬다. 2세트 최종 항전 상황에서도 베인에게 잇따라 킬을 내줬다.

이날 박재혁은 1세트에 5킬 5어시스트, 2세트에 9킬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스는 없었다.

베인은 젠지가 갈고닦아온 비장의 무기 중 하나였다. ‘라이프’ 김정민에 따르면 바텀 라인으로 쏠리는 밴 카드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한 카드였다. 김정민은 “상대가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많이 밴하더라”라며 “베인은 원거리 딜러 카드가 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준비했는데 잘 먹힌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박재혁은 이날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베인같이 라인전은 약한 픽은 파일럿이 좋아야 한다. 제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사람이 잘해야 한다”며 베인 숙련도에 대한 자신감을 어필했다. 정규 시즌도 슬슬 결승점을 향해가고 있다. 베인이 벼랑끝 젠지를 구원할 카드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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